여자 농구, 일본에 석패…강이슬 "아쉽지만 자신감 얻었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15일, 오전 10:30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주장 강이슬(왼쪽)이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 2차 평가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농구협회 제공)

일본과 원정 평가전을 2연패로 마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주장 강이슬(아산 우리은행)이 결과 이상의 과정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이슬은 14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2차 평가전에서 77-78로 패한 뒤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결과는 아쉽게 졌지만, 내용상으로 얻어가는 부분이 매우 많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3일 1차 평가전에서 59-77로 완패했으나 2차 평가전에서 우위를 이어가다가 종료 0.2초 전 다나카 고코로에게 역전 3점포를 맞아 석패했다.

2차 평가전에서 3점 슛 4개 포함 20점 5리바운드로 활약한 강이슬은 "가장 긍정적인 점은 전날 경기 내용이 좋지 않고 점수 차가 크게 났는데, 바로 다음 날 분위기를 추스르고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이라며 "선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몸싸움을 피하지 않고 준비한 작전을 잘 이행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번 일본 원정 2연전은 다음 달 열리는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하는 무대다.

한국은 주축 선수 박지수(청주 KB스타즈)와 박지현(LA 스파크스)이 빠지고도 일본과 2차 평가전에서 대등한 싸움을 펼쳐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 2차 평가전에서 77-78로 석패했다. (일본농구협회 제공)

강이슬은 경기력이 좋아진 부분에 대해 "1차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린) 1쿼터 분위기 때문에 끝까지 끌려갔다. 그래서 2차전에선 1쿼터부터 잘 풀어가자고 이야기를 나눴고, 초반부터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며 "한 명에게 치우치지 않는 플레이도 잘 됐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쉼 없이 다 같이 움직이고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61-54로 앞선 채 돌입한 4쿼터에서 역전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선 "상대 슛이 잘 들어간 것도 있지만,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우리가 점수 차를 계속 유지했어야 했다. 수비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더욱 수비에 집중하고 공격을 침착하게 풀었어야 했는데, 마음이 급해지면서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며 "4쿼터 초반 추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위축되었던 점도 반성해야 한다"고 복기했다.

강이슬은 "객관적으로 일본과의 격차가 있는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정예 멤버가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이길 수도 있었던 흐름을 만들었다. 이 과정을 통해 선수들 전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이해란(왼쪽)이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 2차 평가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일본농구협회 제공)

이번 평가전서 기량발전상(MIP)을 받은 이해란(용인 삼성생명)은 "(100점 만점 중) 50점만 주고 싶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해란은 "쉬운 득점을 놓친 점과 수비에서의 실수, 일본이 점수 차를 좁혀올 때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팀으로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개인 경기력에는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되짚었다.

1차전에서 12점, 2차전에서 17점으로 분전한 이해란은 "나를 전담 마크하는 상대 선수들의 발이 느렸다. 그 점을 이용해 내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을 펼쳤다. 이것이 일본을 상대로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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