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로메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은 2031년 6월까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적료가 3420만 파운드(약 656억 원)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로메로가 향후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 15%를 받는 셀온 조항도 계약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 공식 SNS
로메로는 아틀레티코의 공식 발표를 앞두고 SNS를 통해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이 자신과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였다”고 돌아보면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팀 역사에 흔적을 남긴 점이 가장 큰 추억이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벨그라노에서 프로에 데뷔한 로메로는 2018년 제노아를 통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유벤투스와 아탈란타를 거쳤고, 2021년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1년 뒤 완전 이적하면서 토트넘 수비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강한 몸싸움과 적극적인 전진 수비가 장점인 로메로는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뛰었다. 특히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과정에서 수비의 중심 역할을 했다. 결승에서 손흥민이 벤치에서 출발했을 때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손흥민이 이후 미국프로축구 로스앤젤레스FC(LAFC)로 떠난 뒤에는 2025~26시즌 토트넘 주장을 맡았다.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기는 순탄치 않았다. 경기 중 거친 플레이로 퇴장이 이어졌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하는 일이 잦았다. 팀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경기장 밖 행보가 논란을 일으킨 적도 있었다. 구단 운영을 에둘러 비판한 듯한 발언까지 나오면서 로메로와 토트넘 사이의 거리가 점차 벌어졌다.
스카이스포츠는 “로메로가 정상 컨디션일 때 세계 정상급 중앙 수비수의 기량을 보여줬지만, 토트넘 생활 후반에는 서로 새로운 선택이 필요한 상황으로 흘러갔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로메로의 존재감은 크다. A매치 58경기를 뛰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이강인을 데려온 데 이어 로메로까지 품으며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강화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특유의 강한 압박과 몸싸움을 중시하는 축구에도 로메로의 스타일이 잘 맞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로메로는 이제 스페인에서 또 다른 한국인 스타 이강인과 함께 뛴다. 이강인이 공격을 풀고 로메로가 뒤를 지키는 아틀레티코의 새 조합이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