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끌고 선두 질주 김기동 감독 "중국 진출설? 난 서울 사랑해"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15일, 오후 10:18

김기동 서울 감독 2026.3.22 © 뉴스1 박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이끄는 김기동 감독이 자책골 등 악재 속에서도 역전승을 거둔 뒤 "선수들 스스로가 이런 경기를 이겨내야 우승한다고 하더라"면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며 만족을 표했다. 또한 최근 일각에서 나오는 중국 진출설에 대해선 "서울을 사랑한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경기서 2무1패로 다소 주춤한 듯했던 서울은 이날 4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 14승5무4패(승점 47)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서울은 김진수의 자책골이 나오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두 번이나 리드를 내줬지만 막판 뒷심으로 후반전에만 4골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김기동 감독은 "분위기가 처졌던 상황이라 오늘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의 의지도 강했다"면서 "(김)진수 자책골로 1-2가 된 상황에서 송민규를 비롯한 선수들이 '오늘 이런 경기를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고 큰 소리로 말하면서 융화되더라"고 위기 속에서도 강한 의지를 보였던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송민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특히 송민규의 활약이 눈부셨다. 송민규는 교체 투입돼 2골 1도움으로 역전에 앞장섰다. 두 번째 골 득점 후 송민규는 김기동 감독에게 달려가 뜨겁게 포옹했다.

김 감독은 "(송)민규와는 말 안 해도 이심전심 통하는 게 있다. 최근 김천전 끝나고 미팅하면서 선수들 앞에서 많이 다그쳤다. 마음의 상처가 있었을 텐데 오늘 득점으로 감정적으로 올라와 내게 달려와 준 것 같다"고 했다.

이 승리로 서울은 2위 울산HD(승점 37)의 추격을 승점 10점 차이로 벌려놓았는데, 그럼에도 자만하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아직 우승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전에 안 좋았을 때 승점 1점이라도 땄고, 좋았을 때는 이렇게 승점 3점을 따는 점은 좋게 보고 있다. 앞으로 또 안 좋은 시간이 올 수도 있는데 오늘처럼 위기를 잘 이겨내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무대 진출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서울을 선두로 이끌며 중국 등 해외에서 러브콜이 있다는 이야기가 축구계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던 차였다. 마침 김 감독과 서울의 계약은 올해가 만료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서울을 사랑한다. 지난 시즌 어려운 가운데서도 팀을 바꾸려고 계속 노력했다"면서 "중국 진출설 이야기는 나도 들었지만, 정말로 따로 이야기된 건 없다. 서울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내게 이야기해 주는 게 있을 것이다. 기다리면서 내 할 일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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