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최종전 우승' 브레넌의 미공개 GTS 3번 우드는?[챔피언스클럽]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16일, 오전 12:01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이클 브레넌(미국)이 타이틀리스트의 미공개GTS 프로토타입 3번 우드를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마이클 브레넌의 우드.(사진=AFPBBNews)
마이클 브레넌의 우드.(사진=AFPBBNews)
브레넌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손에 넣었다.

이번 우승으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장비는 타이틀리스트의 미공개 GTS 프로토타입 3번 우드다.

미국 골프닷컴은 “브레넌은 타이틀리스트가 GTS 드라이버를 처음 공개했던 지난 3월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서 이 프로토타입 페어웨이 우드를 가장 먼저 테스트한 선수였다. 다만 실제 대회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2달 뒤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였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GTS 프로토타입의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골프닷컴은 브레넌과 캐머런 영(미국)이 기존에 사용했던 GT1 3투어 페어웨이 우드와 비슷한 성능을 갖춘 모델일 것으로 추정했다. 영도 이번 주 겉은 GTS 프로토타입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넌은 GTS3 7번 우드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GTS3 7번 우드는 이번 세대에서 새롭게 추가된 모델이다. 이전까지 타이틀리스트 ‘3’ 시리즈 페어웨이 우드는 로프트 18도의 5번 우드까지만 출시됐지만, 이번에는 7번 우드까지 라인업이 확대됐다.

브레넌은 타이틀리스트와 인터뷰에서 “2개의 페어웨이 우드 모두 티샷에서 왼쪽으로 감기는 잘못된 샷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어드레스에서 보이는 헤드 모양도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브레넌의 드라이버.(사진=AFPBBNews)
브레넌의 드라이버.(사진=AFPBBNews)
드라이버도 우승 원동력이었다. 브레넌은 9도 타이틀리스트 GT3 드라이버(9도)를 사용해 이번 대회 티샷 이득 타수 1위를 기록했다.

GT3 드라이버는 무게중심(CG)을 헤드 앞쪽에 배치해 반복적으로 정확한 임팩트를 만드는 골퍼의 최대 볼 스피드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솔(헤드 바닥면) 앞쪽의 조절식 웨이트 트랙을 통해 무게중심을 세밀하게 조정해 방향성과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였고, 초경량 폴리머 크라운을 적용해 불필요한 스핀은 줄이면서 볼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브레넌은 “지난주 로켓 클래식에서 코치와 함께 드라이버 스윙을 점검했다”며 “스윙이 너무 길어져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는 조언을 듣고 이번 주에는 스윙을 조금 짧게 가져가는 데 집중했다. 덕분에 드라이버 샷이 훨씬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4번홀부터 8번홀까지 5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의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들어 15번홀과 17번홀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하며 흔들렸지만, 17번홀에서는 약 10cm의 깊은 러프에서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11 50도 웨지로 공을 약 9.1m 지점까지 붙인 뒤 2퍼트로 위기를 넘기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퍼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브레넌은 지난 3월 발스파 챔피언십을 앞두고 기존 팬텀 7.2 대신 스카티 카메론 GOLO 6 투어 프로토타입 미드 말렛 퍼터로 교체했다. 둥근 헤드 디자인과 임팩트 이후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는 느낌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퍼터였다.

효과는 확실했다. 브레넌은 이번 대회에서 퍼트 이득 터수 +8.958타로 전체 2위에 올랐고, 성공한 퍼트의 총거리도 약 135m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외에는 지난해 10월 뱅크 오브 유타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했을 당시와 거의 같다. T100·620CB 콤보 아이언 세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웨지는 기존 SM10에서 최신 SM11으로 교체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웨지 피팅을 통해 그라인드도 T에서 M으로 변경했다.

우승 상금 153만 달러(약 21억 6000만 원)와 생애 첫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만으로도 값진 성과였지만, 브레넌이 가장 크게 환호한 순간은 따로 있었다. 72번째 홀에서 어머니와 포옹한 그는 환하게 웃으며 외쳤다. “우리는 마스터스에 간다!”

브레넌의 퍼터.(사진=AFPBBNews)
브레넌의 퍼터.(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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