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피오가 이상형' 21세 오예진, AG '사격 5관왕' 도전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16일, 오전 08:00

한국 사격 국가대표 오예진.

2024 파리 올림픽 사격에서 한국 선수단에 값진 금메달을 안긴 오예진(21·IBK기업은행)은 이후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기 위한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모이는 올림픽 무대에서 시상대 꼭대기에 선 그는 이후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과 마주했다.

최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오예진은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극복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조금씩 풀어가려고 한다"며 "아직도 내 마음이 2년 전 올림픽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서 빨리 탈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국가대표 오예진이 10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8.10 © 뉴스1 김도우 기자

파리 올림픽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그는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됐다.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오예진은 '일탈의 자유'가 거의 없는 선수촌에서도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그는 "블락비 멤버 피오가 외적으로나 행동이나 완전 이상형"이라고 팬심을 드러낸 뒤 "주말이나 시간 날 때 친구들을 만나거나 대표팀 언니, 오빠들과 놀러 가면서 즐거움을 쫓고 있다. 친구들이 대부분 대학생이라 술도 마시고 놀러도 가고 늦잠도 자는데, 저는 지금 자리에서 행복을 찾아서 괜찮다"고 웃었다.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대표팀에 선발된 오예진은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 두 종목에 출전한다.

각 종목 개인전과 단체전에 혼성 종목 멤버로도 발탁될 경우 오예진은 이번 대회에서 최대 5개의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오예진은 "한 종목만 나가는 선수들은 해당 종목에 집중해서 훈련할 수 있지만, 저는 오전에는 25m, 오후에는 10m로 나눠서 훈련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양보다는 질'이라고 생각하기에 짧은 시간 안에서도 좋은 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국가대표 오예진이 10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8.10 © 뉴스1 김도우 기자

두 종목에 나가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너무 좋은 기회이고,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두 종목을 섞어서 하면 기분 전환도 되고 재밌다"고 답하며 특유의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장갑석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로 '금메달 5개'를 내걸었다. 오예진이 출전한 모든 종목을 제패하면 장 감독의 목표를 이뤄줄 수 있다.

그는 "총감독님의 목표를 이뤄드리기 위해 파이팅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국가대표 오예진이 10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10 © 뉴스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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