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MLB 원정경기에 출전해 첫 세 타석에서 연달아 담장을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바에스의 3홈런 5타점 활약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신인타자 조슈아 바에스가 MLB 데뷔전에서 홈런 3개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MLB 데뷔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때린 조슈아 바에스가 경기 후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
두 번째 타석에서는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세 번째 타석에선 밀어 친 타구를 반대편 담장 밖으로 보냈다. 상대팀 컵스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서로 다른 세 가지 공을 모두 홈런으로 만들었다”며 “바에스가 우리를 이겼다”고 혀를 내둘렀다.
MLB에 따르면 데뷔 후 첫 세 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친 선수는 바에스가 처음이다. 경기 기록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1901년 이후 데뷔전에서 3홈런을 기록한 사례도 없었다. 1900년 이전에는 경기별 기록이 충분히 남아 있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
역사적인 순간은 가족들이 함께 지켜봤다. 어머니 이리스를 포함한 가족 30명이 리글리필드를 찾았다. 이들은 경기 뒤 비가 내리는 그라운드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바에스는 “안타 하나를 치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인데 홈런을 세 개나 때렸다. 믿기지 않는다”고 기뻐했다.
바에스는 마이너리그에서 이미 장타력을 증명했다. 올 시즌 트리플A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 34개를 기록했다. 한 경기에서 홈런을 두 개 이상 친 것도 네 차례나 됐다.
세인트루이스 선수 중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것은 바에스가 11번째다. 초구를 홈런으로 장식한 선수로는 구단 역사상 여섯 번째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이 기록이 나온 것은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가 2006년 데뷔 첫 타석 초구를 홈런으로 연결한 이후 20년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