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일본과 2차 평가전에서도 대패했다.(일본농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이틀 연속 일본 원정에서 29점 차 대패를 당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차 평가전에서 일본에 66-95로 졌다.
이번 원정 2연전은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하는 점검 무대다.
전날 1차 평가전에서 68-88로 패한 한국은 이날은 더 큰 점수 차로 패하며 일본 원정 평가전을 2패로 마무리했다. 하루 만에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을 경신했다.
여자 대표팀까지 더하면 한국 농구는 일본 원정 4경기를 모두 패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여준석이 17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유기상이 3점슛 4개 포함 14점, 문유현이 10점을 넣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 외곽 수비가 무너지면서 일본에 3점슛만 무려 17개를 허용했다.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에이스' 이현중을 비롯해 송교창, 최준용, 안영준 등이 빠진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일본과 2차 평가전에서도 대패했다.(일본농구협회 제공)
반면 일본은 전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몰아친 하치무라 루이(LA 클리퍼스)가 2차전에는 결장했지만, 오히려 더 나은 경기력을 뽐내며 한국을 완파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가와무라 유키가 3점슛 4개 포함 24점을 올렸고, 사사키 유세이는 3점슛 4개 포함 17점, 도카시 유키가 3점슛 4개로 12점을 넣어 공격을 책임졌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도 경기 초반 일본에 밀리며 0-13으로 끌려간 한국은 문유현의 득점으로 4분 40여초가 지나서야 첫 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를 16-26으로 마친 한국은 2쿼터 유기상과 이우석이 3점슛을 집어넣었지만, 일본의 거센 화력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32-48, 16점 차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한국은 가와무라를 방어하는 데 실패하며 23점 차까지 밀렸다. 여준석과 이승현, 유기상 등이 힘을 내면서 47-57, 10점 차까지 따라붙기도 했으나 가와무라에 사이토 다쿠미까지 한국 수비진을 괴롭히며 추격 흐름이 끊겨 54-70으로 3쿼터를 마무리 했다.
4쿼터에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공격에 집중해도 모자랄 시간이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턴오버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경기 내내 말을 듣지 않은 수비 조직력도 무너지면서 외곽포를 연달아 허용한 한국은 결국 이틀 연속 대패를 떠안았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