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킬러’ 부천, 또 전북 발목 잡았다…통산 홈 100승 겹경사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16일, 오후 11:1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가 전북 현대의 막판 공세를 버텨내며 ‘전북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부천은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을 3-2로 꺾었다.

승점 27(6승9무8패)을 쌓은 부천은 9위로 올라섰다. 최근 네 경기에서 2승2무를 거두며 상승세도 이어갔다.

부천FC 선수들이 전북 현대를 꺾은 뒤 서포터스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부천FC 선수들이 전북 현대를 꺾은 뒤 서포터스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부천은 올 시즌 전북과 세 차례 만나 2승1무를 기록했다. 역대 맞대결에서도 3승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프로 통산 홈 100승을 채웠고, 구단 통산 득점도 901골로 늘렸다.

반면 최근 6경기에서 1승2무3패에 그친 전북은 승점 34(9승7무7패)에 머물며 4위로 추락했다.

부천은 점유율을 내주고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전북 수비를 허물었다. 전반 9분 갈레고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아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이어 문전으로 건넨 패스를 2005년생 성예건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성예건의 시즌 2호 골이었다.

5분 뒤에는 김종우가 티아깅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문 왼쪽 구석을 찔렀다. 전반 부천의 공 점유율은 28%에 불과했지만 슈팅 수에서는 11-0으로 앞섰다.

전북은 전반 43분 김예건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골키퍼를 밀었다는 판정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

부천은 후반 10분 세 번째 골까지 넣었다. 구스타보의 침투 패스를 받은 갈레고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최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선제골을 도운 갈레고는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북의 추격도 매서웠다. 후반 14분 최우진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고, 후반 34분에는 이영재의 코너킥을 박지수가 헤더로 연결해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박지수 역시 전북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골이었다.

전북은 모따와 콤파뇨를 앞세워 부천 골문을 몰아쳤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39분 이영재의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린 장면이 뼈아팠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는 강원FC가 울산 HD를 3-2로 눌렀다. 승점 35가 된 강원은 전북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울산 김영권은 전반 14분 이동경의 프리킥을 헤더 선제골로 연결했지만, 전반 42분 자책골을 기록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강원은 제시의 K리그 데뷔골과 김영권의 자책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울산 정승현이 후반 10분 동점을 만들었으나, 강원 김동현이 후반 36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3연승을 마감한 2위 울산(승점 37)은 선두 FC서울(승점 47)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김천 상무가 1대1로 비겼다. 인천 무고사가 후반 20분 시즌 9호 골을 넣었지만, 김천 박세진이 후반 41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승점 30으로 8위, 김천은 승점 25로 1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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