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 '2강'에 LG·KIA·두산 '3중'…PS 윤곽 빠르게 굳어지나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17일, 오전 11:18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 위즈. © 뉴스1 김민지 기자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5위까지의 윤곽이 빠르게 굳어지는 분위기다.

지난주까지 치러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은 약 70%의 일정을 마쳤다. 팀별 적게는 34경기, 많아도 44경기를 치르면 마무리된다.

6위 한화가 지난주 1승4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5위 두산과의 격차는 6게임 차까지 벌어졌다.

더구나 한화와 두산이 지난주 3연전을 치르면서 두 팀의 맞대결 일정은 이제 단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다른 일정을 고려하더라도 6게임의 격차는 멀어 보인다.

7위 NC, 8위 롯데는 두산과 각각 6.5게임, 9게임 차까지 벌어져 있기에 더욱 힘든 상황이다.

속단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5위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팀들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남은 시즌 KT와 삼성 등' 2강'의 선두 싸움, LG, KIA, 두산 등 '3중'의 치열한 다툼에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과 박진만 감독. © 뉴스1 구윤성 기자

KT와 삼성은 현재 1게임 차의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탄 KT가 치고 나가는 분위기에서 최근 주춤했고, 이 사이 삼성이 따라붙으면서 다시 선두 싸움에 불이 붙었다.

삼성은 후반기에만 크리스 페덱, 오스틴 보스, 미야모리 사토시 등 3명의 외인 투수를 잇달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동안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외인 타자 르윈 디아즈도 지난주 살아나면서 타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반면 KT는 지난주 상승 흐름이 한풀 꺾였다. 새 외인 데이비스 대니엘은 첫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했지만, 오원석이 크게 부진했다. KT는 오원석을 2군에 내려보내며 재정비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삼성은 이번 주 SSG, NC와 차례로 맞붙고, KT는 LG, SSG를 상대한다. 9위, 7위 팀을 상대하는 삼성의 일정이 상대적으로 좋아 순위에 다시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3~5위 순위 경쟁도 치열하다. 6위 이하의 팀들이 멀어지면서 가을야구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지만, 5위와 4위, 3위의 격차는 매우 크다.

5위는 4위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사실상 '1패'를 안고 시작하는 입장이고, 4위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에이스 투수를 소모하면 준플레이오프를 불리하게 출발할 수밖에 없다.

전반기 선두였다가 급격한 내림세를 겪은 LG는 3위 자리를 안심할 수 없다. 4위 KIA와 한 게임, 5위 두산과도 1.5게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순식간에 5위까지 내려앉을 수도 있는 위치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 뉴스1 김민지 기자

게다가 지난주엔 KBO의 행정 착오로 아시아쿼터 오카타 아키타케의 영입이 불발되는 불운까지 겪었다.

빠르게 레이더망을 돌려 존 케네디를 영입했지만 분위기가 한층 가라앉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번 주 KT, 한화와 맞붙는데 모두 상대 전적이 밀리고 있는 팀들이라 부담감도 있다.

'추격자' KIA와 두산은 아시안게임 이전 최대한 승수를 벌어놓을 필요가 있다. KIA는 김도영, 두산은 곽빈 등 각자 핵심 선수들이 빠지기 때문이다.

LG도 문보경과 김영우가 빠지긴 하지만 최근의 경기력 등을 감안했을 때 KIA와 두산만큼의 타격은 아니다.

KIA는 리드오프 박재현, 두산은 또 다른 선발투수 최민석도 차출되기에 좀 더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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