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의 반란’ 당진시민축구단, 디펜딩 챔피언 전북 잡았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19일, 오후 10:4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3리그 당진시민축구단이 ‘코리아컵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무너뜨리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당진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전북과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K리그1 강호이자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전북을 적진에서 꺾은 당진은 세미프로 구단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당진시민축구단 선수들이 '코리아컵 디펜딩챔피언' 전북현대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당진시민축구단 선수들이 '코리아컵 디펜딩챔피언' 전북현대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당진은 전반 11분 류연준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다. 전반 20분 전북 이탈로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5분 최시온이 다시 골망을 흔들며 이변의 불씨를 살렸다. 전북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한석진의 골로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당진 골키퍼 최영은이 전북의 슛을 막아내 승부가 갈렸다. 당진은 키커 5명이 모두 골망을 가르면서 전주성에서 ‘자이언트 킬링’을 완성했다.

당진은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K리그2 용인FC를 제압한 데 이어 3라운드에서는 같은 K3리그 소속 여주FC를 꺾었다. 16강에서는 K리그1 최정상급 전력인 전북마저 돌려세우며 돌풍의 중심에 섰다.

K리그2 김포FC도 K리그1 김천 상무를 2-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김포는 후반 채프먼의 동점골과 장부성의 역전골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K4리그 진주시민축구단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황서웅의 동점골과 조르지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FC는 전반 35분 바루아의 결승골로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을 1-0으로 눌렀다.

강원FC는 성남FC와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부천FC도 부산 아이파크와 득점 없이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충남아산을 3-2로 꺾었고, K리그1 팀끼리 맞붙은 경기에서는 FC안양이 제주SK를 2-1로 제압했다.

코리아컵은 16강을 끝으로 잠시 멈춘다. 8강전은 2027년 5월 19일, 준결승은 5월 26일, 결승은 6월 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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