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데뷔전 이강인 "상상이 현실로…계속 발전하겠다"(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20일, 오전 11:32
이강인(25)이 새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경기 최우수선수(MVP)까지 선정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강인은자신의 활약보다 팀 승리를 먼저 강조했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7시즌 라리가 개막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강인은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에서 "이런 데뷔전을 상상했지만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 예상하진 못했다. 매우 특별하다. 골을 넣어서 기쁘다"면서도 "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승리다. 팀을 도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프리시즌 훈련에 늦게 합류해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1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투입 13분 만에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에도 이강인은 적극적인 움직임과 탈압박,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기 MVP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까지 AT 마드리드 에이스였던 앙투안 그리즈만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이강인은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강인은 "그리즈만의 대체자라는 말에 감사할 뿐이다. 그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였다"면서 "나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계속 열심히 노력하며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 직후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아직 경기 감각이 부족하다"면서 "계속 노력하면 개인적으로도 발전할 것이고, 팀도 함께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던 그는 거듭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자신의 활약보다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강인은 "모두 훌륭한 경기를 했다"며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도 팀을 돕기 위해 경기했고, 전반에 뛰었던 동료들의 노력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어 편안함을 느낀다. 팀에 합류한 첫날부터 동료, 코치진이 많이 도와줬다"면서 "AT 마드리드는 가족 같은 분위기다. 포지션과 출전 시간과 상관없이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우루과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강인은 이날 득점 후 벤치에 있던 히메네스에게 달려가 함께 기뻐했다.
이강인은 "히메네스가 벤치에서 '내가 경기에 나가고 골도 넣을 것'이라고 응원해 줬다"며 "동료들이 보내준 믿음에 감사하다.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세리머니를 설명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강인은 "후반에 교체 투입되기 전 감독님께서 공간이 많으니 공을 잡으면 슈팅을 시도하라고 요구하셨다. 감독님 말씀에 동기부여를 갖고 투입돼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입단식에서 '전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던 이강인은 이날도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라리가에서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