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AG 한 달 앞으로…"일본서 열리는 대회, 더 특별한 각오로"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20일, 오후 04:13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과 이상현 선수단장, 김택수 선수촌장을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아경기대회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안은나 기자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한 달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이 결의를 다졌다.

대한체육회는 20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수영 황선우와 김우민, 유도 김민종과 허미미, 펜싱 송세라, 기계체조 여서정, 근대5종 전웅태와 성승민, 역도 박혜정, 육상 나마디 조엘진과 이재성, 농구 이승현, 배구 차영석, 복싱 임애지 등이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상현 선수단장, 김택수 선수촌장을 비롯해 다수의 체육계 관계자도 자리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9일 막을 올려 10월 4일까지 금메달 469개를 놓고 뜨거운 열전을 펼친다.

한국은 최소 금메달 40~45개 획득을 목표로 41개 종목에 1052명(선수 792명·임원 26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3위를 기록한 3년 전 항저우 대회와 유사한 성적을 낸다는 각오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아경기대회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안은나 기자

'세계 최강' 양궁을 필두로 수영, 사격, 펜싱, 태권도, 배드민턴에서 다수의 금메달을 딴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홈 이점을 가진 '숙적' 일본과 격차를 줄이는 게 목표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5개를 획득해 75개의 금메달을 가져간 일본보다 30개가 적었다. 그러나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한국이 42개, 일본이 52개의 금메달을 따면서 격차가 10개로 줄었다.

유승민 회장은 "일단 종합 3위를 노리지만, 목표는 더 높게 잡아야 한다"면서 "특히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물론 체육회도 각오가 더욱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상현 단장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보다 금메달 수가 적었다. 그러나 총 메달 개수는 190개로, 188개의 일본보다 2개 많았다"며 "개최국 이점을 가진 일본이 강하게 나올 테지만, 우리 선수들은 위기에 부딪혔을 때 더욱 힘을 발휘했다. 예상보다 더 많은 깜짝 메달이 쏟아질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단은 9월 3일 결단식을 치른 뒤 4일 1차 선발대가 '결전지' 일본으로 건너간다. 본단은 개회식을 이틀 앞둔 17일 이동한다.

농구 국가대표 이승현이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아경기대회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8.20 © 뉴스1 안은나 기자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강 탈락한 남자 농구는 이번 대회 선수단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9월 10일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사흘 뒤에는 일본과 자존심을 건 맞대결도 펼친다.

남자 농구대표팀 주장 이승현은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개인적으로 세 번째 아시안게임인데,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열심히 준비해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말했다.

개회식 다음 날인 9월 20일부터 금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근대5종은 이날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해 대회 초반 선수단 분위기를 띄우려 한다.

근대5종 남자 개인전 3연패에 도전하는 전웅태는 "모두 부상 없이 웃으며 돌아오는 행복한 아시안게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아이치, 도쿄, 시즈오카, 기후, 오사카 등 5개 클러스터에서 분산 개최하는데 선수촌 생활이 없는 게 특징이다. 각국 선수들은 호텔, 컨테이너 숙소, 크루즈선에서 지내며 경기에 임한다.

이상현 선수단장이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아경기대회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안은나 기자

유 회장은 "경기장과 숙소가 많이 분산돼 있어서 선수단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게 행정·경기·의무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단장도 "선수들이 경기와 훈련에만 집중하고 그 외에 불편을 겪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체육회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각 지역 상황을 세심하게 살펴 선수들이 필요한 부분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선수단장을 맡았던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미디어데이에 앞서 아시안게임 선수단에 격려금 1억 원을 전달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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