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메달밭', 위상 달라진 한국 수영…김우민·황선우 "큰 무대 강하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20일, 오후 04:55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왼쪽), 김우민이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아경기대회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안은나 기자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한국 수영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중요한 분기점이다.

'쌍두마차' 김우민과 황선우를 앞세운 경영 대표팀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 등 총 22개의 메달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며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알렸다.

20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경영 선수를 대표해 참석한 김우민과 황선우는 항저우 대회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김우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아시아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지만, 우리는 큰 무대에 강하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40~45개를 목표로 설정하면서 수영에서 금메달 4개를 기대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한 '세계 최강' 양궁이 목표 금메달 5개로 가장 많고 수영은 사격, 펜싱, 태권도와 함께 그 뒤를 이었다. 불과 8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에 그친 수영인데 위상이 달라졌다.

경영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선 김우민과 황선우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황선우, 김우민을 비롯한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이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아경기대회 D-30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훈련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안은나 기자

항저우 대회 자유형 400m와 800m,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경영 3관왕'에 오른 김우민은 이번에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고 했다.

김우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땄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다관왕을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

항저우 대회에서 경영 대표팀 내 가장 많은 6개의 메달(금메달 2개·은메달 2개·동메달 2개)을 목에 걸었던 황선우 역시 "(두 대회 연속) 출전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게 목표"라고 당찬 각오를 외쳤다.

둘 다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다.

김우민은 2024년 파리 올림픽과 2025년 세계선수권에서 주 종목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을 연거푸 따냈다. 황선우도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주 종목 남자 자유형 200m 한국 및 아시아 기록(1분43초92)을 동시에 갈아치우는 괴력을 펼쳤다.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김우민이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아경기대회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안은나 기자

다만 중국의 '신성' 장잔숴라는 복병이 있다. '제2의 쑨양'으로 불리는 장잔숴는 자유형 200m와 400m에 출전, 김우민과 황선우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김우민은 "장잔숴를 잘 안다. 나와 출전 종목도 많이 겹친다. 일단 그 선수에 대해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면서 "나는 큰 무대에 강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경쟁자로 장잔숴 뿐아니라 일본의 무라사 다쓰야도 있다. 셋 다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대의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하지 자신 있다. 목표인 개인 기록 경신을 달성한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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