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20·두산건설). (KLPGA 제공)
'무서운 신예' 김민솔(20·두산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이저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첫날 2위로 출발했다.
김민솔은 20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한 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김민솔은 한진선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단독 선두 송은아(24·대보건설·5언더파 67타)와는 한 타 차.
지난해 2승을 거뒀으나 '신인왕' 자격을 채우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 '슈퍼루키'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 시즌 3승과 2번의 준우승 등으로 신인왕, 상금, 다승 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장소인 포천힐스는 지난해 김민솔이 처음으로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곳이다. 지난해에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으로 열렸는데, 올해는 같은 곳에서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이 열리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은 물론, KLPGA 역사상 최초로 신인 선수 시즌 4승의 업적을 이루게 된다. 지난주 서교림(20·삼천리)에게 빼앗긴 대상 부문 1위 자리도 되찾을 수 있다.
김민솔(20·두산건설). (KLPGA 제공)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솔은 첫 홀부터 5.5m 거리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15번홀(파4)과 16번홀(파3) 연속 보기로 주춤했고, 18번홀(파5)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김민솔은 후반에도 샷감보단 퍼트감이 돋보였다. 3번홀(파5)에서 무려 10.8m 거리 버디 퍼트를 잡았고, 이어진 4번홀(파3)에선 6.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다만 이어진 4번홀(파4)에선 스리 퍼트가 나오면서 보기를 범했다.
김민솔은 경기 막판 다시 집중력을 보였다.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에 근접했다.
이어진 8번홀(파4)에선 샷 이글의 행운까지 따랐다. 106m 거리 페어웨이에서 친 세컨드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고, 이 샷으로 단숨에 두 타를 줄인 김민솔은 단독 선두에 오르게 됐다.
그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며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솔은 경기 후 "오늘 핀 위치가 작년 (우승 당시) 최종 라운드와 비슷한 곳들이 있었다"면서 "작년의 우승 기억을 살려 자신감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 준우승은 아쉬움이 남지만 배움의 경험이기도 했다"면서 "이번 주 다시 우승 기회가 온다면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은아. (KLPGA 제공)
송은아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신인상 3위에 올랐던 송은아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김민솔의 '경쟁자' 서교림은 2타 뒤진 2언더파로 출발했다. 그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배소현, 최가빈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서교림은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김민솔을 따돌리고 시즌 3승을 달성, 대상과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선 김민솔과 '4승 경쟁'을 벌인다.
올 시즌 2번째 KLPGA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33)은 1언더파를 기록해 고지원, 장은수 등과 함께 공동 19위에 올랐다.
지난해 KL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홍정민은 2주 연속 허리 통증으로 1라운드 기권을 선언했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