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용타' 동반 출격 단 15경기…키움 설종진 "히우라 4번 자리 고민"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21일, 오후 05:19

키움 히어로즈 케스턴 히우라. © 뉴스1 김진환 기자

4년 연속 최하위 위기에 빠진 키움 히어로즈의 '2용타' 승부수는 제대로 쓰이지도 못하고 있다. 케스턴 히우라, 맷 데이비슨 등 2명의 외국인타자가 동시 출격한 경기는 15경기뿐이다.

정규시즌 일정이 막바지로 흐르고 있어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부상 중인 히우라의 복귀는 아직도 요원하다. 사령탑의 한숨도 짙어질 수밖에 없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외인타자 히우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설 감독은 "히우라가 빠진 자리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서 "히우라가 4번타자 자리에서 잘 해줬는데, 그의 부상 이후 그 자리 변동이 많아졌다"고 했다.

후반기 한때 상승 곡선을 그리며 '고춧가루 부대' 명성을 떨치던 키움의 기세는 금세 사그라들었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9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가 다시 6.5게임 차까지 벌어졌다.

특히 타선의 침묵이 아쉽다. 키움은 전반기 막판 외인 투수 네이번 와일스를 방출하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홈런왕 출신' 데이비슨을 영입했다. 기존 외인 타자 히우라와 함께 '용타 듀오'를 구축해 공격력을 보강하겠다는 심산이었다.

데이비슨은 키움 유니폼을 입은 후 30경기에서 0.263(118타수 31안타)에 6홈런 21타점으로 나름의 몫을 해내고 있다.

반면 히우라는 후반기 들어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결장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그는 '폭염 중단' 이후 리그가 재개된 지난 11일 1군에 복귀했으나 4경기 만에 다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키움 히어로즈 맷 데이비슨. © 뉴스1 김기남 기자

히우라의 결장은 데이비슨에 대한 집중 견제로 이어지고, 데이비슨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월 타율이 0.324였던 데이비슨은 8월 들어 0.159로 부진하고 있다.

히우라와 데이비슨 등 2명의 외인 타자가 포진한 키움 타선은 리그 평균을 상회하는 공격력이지만, 히우라가 빠지면서 다시 경쟁력을 잃었다.

설 감독은 "히우라가 이번 주까지는 (부상 부위가) 힘들다고 했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다시 체크해보려고 한다. 괜찮다고 하면 바로 올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복귀 시기는 더 뒤로 밀릴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설 감독은 히우라 없이도 나름대로 타선을 구축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 "후반기에 히우라가 없다고다고 타선이 그렇게 위축됐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키움은 이날 서건창(2루수)-추재현(중견수)-데이비슨(1루수)-박찬혁(우익수)-김웅빈(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형종(좌익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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