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파레데스(오른쪽)가 스페인의 에릭 가르시아를 밀치고 있다. (사진=AP PHOTO)
난투극은 지난달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 직후 벌어졌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접전 끝에 스페인에 0-1로 패해 준우승했다.
파레데스는 경기 종료 후 스페인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의 목을 붙잡고 미드필더 가비를 밀어 넘어뜨리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 FIFA는 파레데스에게 폭행 혐의 3건을 적용했다.
파레데스는 아르헨티나가 내년 6월까지 치를 예정인 A매치 10경기에 모두 출전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사실상 약 1년간 대표팀 전력에서 제외된다.
아르헨티나 수비수 나우엘 몰리나는 7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9만 달러 처분을 받았다.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는 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3만 달러 징계를 받았다. 앞서 FIFA는 몰리나의 폭행 2건과 비신사적 행위 1건, 알마다의 비신사적 행위 1건을 조사한 바 있다.
난투극에 가담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코치 로베르토 아얄라에게는 3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3만 달러가 부과됐다. 스페인 선수 중에서는 가비가 비신사적 행위로 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3만 달러 처분을 받았다.
파레데스의 징계 수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를 물었던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사례와 비견된다. 당시 수아레스는 국가대표팀 경기 9경기 출전정지와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았다.
2013년에는 크로아티아 수비수 요시프 시무니치가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승리 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크로아티아 친나치 정권이 사용한 구호를 외쳤다가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FIFA는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에도 총 32만 1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포클랜드 제도와 관련한 정치적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펼친 행위와 팬들의 차별적 구호 및 몸짓, 경기장 질서·안전 규정 위반 등이 징계 사유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다음 홈 2경기에서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까지만 관중을 받을 수 있다. 전체 벌금 중 10만 달러는 차별 방지 계획에 투자해야 한다.
다만 관중 제한 조치 1경기분과 벌금 10만 달러에 대해서는 유예기간을 두고 집행이 정지됐다.
AFA는 FIFA에 징계 결정의 구체적인 근거를 요청한 뒤 항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