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이 21일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 그룹 둘째 날 2라운드 경기 도중 바람의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전날 비와 낙뢰 등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 8개 홀에서 버디만 2개를 잡아낸 정재훈은 이틀에 걸쳐 치러진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적어낸 정재훈은 공동 선두였던 김승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15년 프로로 데뷔한 정재훈에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던 기회다. 프로 데뷔 11년 차인 그는 정규투어 무대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정규투어 시드를 받고 풀타임으로 활동한 기간도 5년에 불과하고, 나머지 기간은 주로 2부 투어에서 보냈다.
올해 역시 2부 투어인 데이비드골프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규투어 출전은 지난 5월 파운더스컵이 유일했고, 당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역시 시드 순위에 따라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누구보다 좋다. 정재훈은 지난 6월 같은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데이비드골프 투어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데이비드골프 투어 포인트와 상금 순위에서도 모두 1위를 달리며 내년 KPGA 투어 복귀를 사실상 예약한 상태다.
이번에는 정규투어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반기 첫 대회에서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돈 정재훈이 11년 동안 이어진 기다림을 끝내고 생애 첫 KPGA 투어 우승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날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승민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단독 2위로 내려섰다. 오는 9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대표로 출전할 예정인 김성현을 비롯해 최승빈, 아마추어 유민혁, 최찬 등이 나란히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정찬민과 김경태, 정태양 등은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공동 11위 그룹을 형성했다.
KPGA 투어 하반기 개막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경기로 진행된다. 컷을 통과한 72명은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3라운드 경기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