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휴온스, 창단 6시즌 만에 첫 우승 비결은?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22일, 오후 03:27

팀리그 우승을 차지한 휴온스(PBA 제공)

프로당구(PBA) 휴온스가 우승 DNA 장착과 팀워크를 앞세워 창단 6시즌 만에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휴온스는 지난 2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마무리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화성특례시 투어 2026-27에서 9전 전승(승점 22)의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했다.

팀 리그 만년 하위권이던 휴온스는 이로써 창단 6시즌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휴온스는 이번 시즌 드래프트를 통해 '헐크' 강동궁을 1순위로 지명한 데 이어 응오딘나이(베트남)를 품었다. 이어 서한솔과 김예은을 추가로 지명하며 여성 선수 전력도 받쳤다.

휴온스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모두 전 소속팀에서 우승을 경험한 만큼, 휴온스에 '우승 DNA'가 심어졌다.

1라운드에서 개막 3연패 포함 5승4패로 마치며 아쉬움도 있었지만 2라운드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라운드 첫날 강호 웰컴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더니 연승을 내달렸다. 라운드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킨 휴온스는 8일 차 NH농협카드를 4-3으로 꺾고 8연승을 달성하며 조기에 라운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확정 날 1-3으로 끌려가던 흐름을 4-3으로 뒤집은 경기 내용은 달라진 휴온스의 팀 분위기를 그대로 반증했다.

휴온스는 9일 차 최종전 하나카드마저 꺾고 역대 2번째 라운드 전승이자, 팀리그 역대 3번째로 10연승을 달성했다.

라운드 내내 주장을 뒷받치고 팀원들을 독려하며 우승을 이끈 강동궁은 9승4패(단식 6승1패, 복식 3승3패)로 팀리그 첫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기존 휴온스 팀원들은 달라진 팀워크를 가장 먼저 꼽았다.

20여년 우정을 자랑하는 최성원과 강동궁이 주축이 됐다. 외국인 선수들도 묵묵히 따랐다. 김세연 최지민 김예은 서한솔은 남다른 케미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리더 최성원은 "이전 시즌에는 개개인의 성향이 강했다. 단합이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체라는 느낌을 받는다. 지금 우리는 어떤 팀과 경기해도 질 것 같지 않다.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김세연도 "기존 리더 최성원에 강동궁 선수까지 합류하면서 팀에 무게감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여성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도 팀이 올라서는 데 일조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휴온스 여성 선수들은 매주 강동궁이 운영하고 있는 아카데미를 찾아가 맹훈련했다. 이번 라운드 휴온스 여성 선수들의 승률은 50%가 넘었다.

휴온스 구단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매 시즌 드래프트에서 꾸준히 좋은 선수들로 전력을 보강하고, 경기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원했다.

2라운드 우승 직후 최성원은 "팀리그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한번 넘어보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팀리그 최다 연승은 지난 2023-24시즌 NH농협카드가 세운 14연승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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