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북중미 96개국 통합 네이션스리그 추진…2028년 출범 목표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22일, 오후 05:26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유럽과 북중미카리브 지역 96개국이 참여하는 통합 네이션스리그 창설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한 포르투갈 대표팀. (사진=AFPBB NEWS)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한 포르투갈 대표팀. (사진=AFPBB NEWS)
ESPN과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이르면 2028년 가을 출범을 목표로 통합 네이션스리그 창설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UEFA와 CONCACAF는 지난 4월 선수와 감독, 심판, 행정가 육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양 연맹 간 통합 네이션스리그 창설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경기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가디언은 대회가 출범하면 UEFA 소속 55개국과 CONCACAF 소속 41개국 등 총 96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새 대회가 기존 A매치 일정을 추가하는 대신 양 연맹이 각각 운영 중인 네이션스리그를 대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CONCACAF는 통합 대회 창설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UEFA 네이션스리그 출범 이후 미국과 멕시코는 A매치 기간에 유럽 팀들과 평가전을 치를 기회를 잡기 어려워졌다. ESPN은 통합 대회가 출범하면 CONCACAF 소속 국가들이 수준 높은 상대와 맞붙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UEFA 입장에서는 거대한 북미 스포츠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다. 가디언은 대회 수익을 공동 관리해 규모가 작은 회원국에도 배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연맹은 최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월드컵 상업권 지분 20%를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려 한 구상에 반대하며 연대를 강화했다. 해당 구상은 반발에 부딪혀 철회됐다.

ESPN은 이번 논의가 FIFA를 둘러싼 위기로 인해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사태를 거치며 두 연맹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졌다고 덧붙였다. UEFA와 CONCACAF는 통합 네이션스리그 창설 논의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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