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반대하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두 대륙을 아우르는 통합 네이션스리그 창설을 논의한다.
'ESPN'은 22일(한국시간) "CONCACAF와 UEFA가 통합 네이션스리그 창설을 논의하고 있다. 두 연맹은 그 어느 때보다 밀접하게 협력하며 창설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대륙별 연맹은 FIFA를 향한 지지와 반대로 나뉘어있다.
FIFA는 월드컵 관련 상업권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다 투명성과 거버넌스를 둘러싼 비판에 직면했고 결국 철회됐다.
이 과정서 케빈 라무르 FIFA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해임되는 등 내부 갈등도 커졌다.
이를 두고 CONCACAF와 UEFA는 크게 반발했고, 인판티노 회장의 불신임안 투표까지 추진하는 등 협력해 강력 대응하고 있다.
ESPN에 따르면 두 대륙 연맹은 지난 4월부터 공동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네이션스리그 밑그림을 그렸는데, 최근 FIFA와 인판티노 회장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대회 개최에 더욱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북중미와 유럽을 아우르는 네이션스리그가 출범하면 북중미는 A매치 기간 유럽의 수준 높은 팀들과 붙을 기회가 많아져 좋고, 유럽은 북중미라는 새로운 축구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기존 UEFA 네이션스리그의 흥행력에 북중미 최대 시장인 미국·멕시코 등이 결합하면 FIFA 월드컵에 비견되는 막강한 상업적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는 FIFA 중심 유일신 체제에 균열을 가하려는 대륙 연맹의 명확한 경고 메시지"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