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사진=AFPBBNews)
이로써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최근 14차례 맞대결에서 13승 1패를 거두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발 통증으로 일정을 중단하고 한 달간 재활에 집중했던 안세영은 복귀전인 이번 대회 64강전부터 준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부상 여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용은 훌륭했다. 1게임 10-10에서 4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16-17로 역전을 허용하며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에서 안세영은 22-22 동점 상황을 맞이해 연달아 2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흐름을 탄 안세영은 2게임 11-11 동점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17-14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한번 3점을 몰아쳐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승부를 매조지었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최근 5연승을 거두고 있는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금메달을 다툰다.
여자 복식 세계 3위 이소희·백하나 조도 결승전에 오르며 동반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이소희-백하나는 준결승에서 중국의 리이징·뤄쉬민(8위) 조를 45분 만에 2-0(21-17 21-12)으로 완파했다.
첫 게임 4-6 상황에서 무려 8점을 쓸어 담으며 기세를 가져왔고, 2게임에서도 초반 5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단 한 차례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소희-백하나는 결승에서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와 맞붙는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인 남자 복식 김원호·서승재 조는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에런 치아·소 우이익 조에 0-2(17-21 18-21)로 패하며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1게임 내내 상대에 끌려다니며 첫 게임을 내준 한국 조는 2게임 11-14 상황에서 5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기도 했다. 그러나 17-18로 재역전당한 뒤 내리 3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11승)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던 김원호·서승재 조는 최근 5개 대회 연속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안세영.(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