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호' 베트남 축구대표팀, 아세안 현대컵 결승 1차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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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23일, 오전 10:30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난적’ 태국과의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026 아세안(ASEAN) 현대컵 2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상식 감독.(사진=AFPBBNews)
김상식 감독.(사진=AFPBBNews)
베트남은 22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1차전에서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태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적지에서 2골 차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오는 26일 안방인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결승 2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 결과에 따라 대회 2연패를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베트남의 무패 행진도 계속됐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A매치 25경기 연속 무패(22승 3무)를 이어갔다.

2년마다 열리는 아세안 현대컵은 동남아시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과거 타이틀 스폰서에 따라 스즈키컵, 미쓰비시컵 등으로 불렸고, 올해 대회 30주년을 맞아 현대자동차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아세안 현대컵’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은 2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서 맞붙었다. 베트남은 2024년 대회 결승에서 역대 최다인 6차례 우승을 자랑하는 태국을 꺾고 2008년과 201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태국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은 가운데 원정 1차전을 잡아내며 2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베트남은 후반 들어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파고든 응우옌 딘 박이 절묘한 힐 패스를 내줬고, 쇄도하던 응우옌 하이 롱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후반 34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도 호앙 헨의 도움을 받은 응우옌 꽝 하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골 차로 달아났고, 남은 시간 태국의 반격을 막아내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2년 전 태국을 넘어 정상에 올랐던 김상식호는 이제 홈 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태국을 상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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