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끝내기 만루포…'9회 6득점' 키움, KIA에 8-7 역전승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23일, 오후 05:43

키움 히어로즈 김재현이 23일 열린 KBO리그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말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려 팀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김재현의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2-7로 끌려가다 9회말 대거 6점을 뽑아 8-7로 이겼다.

전날 KIA의 7연승을 저지한 키움은 이틀 연속 승리를 수확. 시즌 42승2무72패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투수 전준표는 시즌 첫 승리를 놓쳤지만,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2실점으로 자기 몫을 했다.

키움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재현은 2012년 프로 데뷔 후 개인 첫 번째 만루 홈런을 가장 극적인 순간에 터뜨렸다. 끝내기 홈런 역시 개인 첫 번째 기록이다.

키움에 이틀 연속 덜미가 잡힌 KIA는 60승2무50패로 3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LG 트윈스(60승1무50패)가 오후 7시 시작하는 NC 다이노스와 잠실 경기에서 승리하면, KIA가 4위로 미끄러진다.

시즌 38호 아치를 그린 '홈런 선두' 김도영은 2위 오스틴 딘(32개·LG 트윈스)과 격차를 6개로 벌렸지만, 팀 패배로 빛바랬다.

또한 KIA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으나 불펜의 방화로 시즌 10승을 놓쳤다.

경기 초반에는 KIA가 주도권을 잡았다.

KIA는 2회초 오선우, 하주석, 김태군이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호령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3일 열린 KBO리그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회초 시즌 38호 홈런을 터뜨렸다. (KIA 타이거즈 제공)

3회초에는 김도영의 대형 홈런이 터졌다. 김도영은 볼 2개를 골라낸 전준표의 직구를 때려 비거리 135m짜리 중월 아치를 그렸다.

2024년 홈런 38개를 치고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김도영은 2년 만에 개인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03년 10월 2일 태어난 김도영은 다음 달 6일까지 홈런 2개를 추가하면, 이승엽이 1999년 달성한 KBO리그 최연소 40홈런(22세 11개월 5일)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끌려가던 키움도 홈런으로 반격을 펼쳤다. 3회말 1사 2루에서 데이비슨이 네일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준표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깨졌다. KIA는 6회초 가동된 키움 불펜을 공략했다. 2사 1, 3루에서 박재현이 바뀐 투수 윤석원을 상대로 싹쓸이 3루타를 쳐서 4-2로 벌렸다.

KIA는 8회초 김태군의 2점 홈런과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7-2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9회말이었다. 패색이 짙던 키움은 5점 차를 뒤집는 전력을 발휘했다.

키움은 9회말 이태양을 흔들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KIA는 마무리 투수 이의리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의리는 달아오른 키움 타선을 막지 못했다.

데이비슨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추격의 불씨를 댕겼고, 안치홍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동욱이 삼진을 당했지만, 이어 김재현이 이의리의 7구 직구를 공략해 좌월 만루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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