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복 이소희-백하나, 중국 꺾고 31년 만에 세계선수권 우승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23일, 오후 07:17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31년 묵은 숙원을 풀었다.
세계랭킹 3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를 51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1-15)으로 꺾었다.
콤비를 이룬 후 지난 2023년과 2025년 대회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던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고, 마침내 만리장성을 넘어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한국은 1995년 길영아-장혜옥 조의 우승 이후 무려 31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2021년 신승찬과 호흡을 맞춰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중국에 대패 아쉽게 은메달을 딴 이소희는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했고,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최고 성적이 16강이었던 백하나도 커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랭킹이 말해주듯, 류성수-탄닝 조는 이소희-백하나 조의 최대 난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6승11패로 밀렸고 올해만 각종 국제대회에서 5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달 25일 중국오픈 준결승전에서도 0-2로 완패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한국은 시작부터 5점을 연거푸 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몸이 풀린 중국이 추격을 시작했지만, 한국은 흐름을 내주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7-11까지 달아났다.
중국이 뒷심을 발휘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점 차까지 쫓아와도 흔들리지 않은 한국은 오히려 18-15에서 연달아 3점을 뽑아 첫 번째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도 한국의 흐름이었다.
4-4 동점 상황에서 내리 3점을 추가해 7-4를 만든 한국은 11-7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이했다.
이후 중국의 거센 추격에 13-12로 턱밑까지 쫓긴 한국은 곧장 5점을 연속으로 따내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손쉽게 남은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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