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이 23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시즌 2승에 성공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정규투어 데뷔 후 첫 승을 거둔 최찬은 약 4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장유빈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2승을 달성하면서 올해 KPGA 투어 다승자 그룹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찬의 이번 우승은 강행군 속에서 만들어졌다. 전날 낙뢰를 동반한 악천후로 3라운드가 중단되면서 대회 마지막 날 72명의 선수가 잔여 경기를 치러야 했다. 최찬 역시 3라운드 잔여 13개 홀과 최종 4라운드 18개 홀을 합쳐 이날만 31개 홀을 소화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뒤 끝까지 선두를 지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우승을 KPGA 투어 다승왕 경쟁은 물론 제네시스 대상 경쟁의 판도가 달라졌다.
최찬은 우승으로 누적 제네시스 포인트 3116.67점을 획득해 선두 장유빈(3642.70점)을 바짝 추격했다. 두 선수의 격차는 526.03점이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지켜온 장유빈과 최찬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남은 시즌 제네시스 대상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반기 첫 대회부터 순위 변화도 이어졌다. 특히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5명에게 주어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1차 예선 면제 혜택을 놓고 벌이는 경쟁이 한층 뜨거워졌다.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은 1차와 2차, 최종 예선을 거쳐 성적에 따라 PGA 투어와 2부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관문이다. 국내 선수들에게는 미국 무대 진출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기회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17언더파 271타)에 오른 정찬민은 톱5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회 전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10위였던 정찬민은 이번 대회에서 2418.33점을 기록하며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5위 문도엽(2518.86점)과 격차는 100.53점에 불과하다. 남은 대회에서 한 번의 좋은 성적만 거두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차이다.
하반기 개막전부터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가 요동치면서 KPGA 투어의 남은 시즌은 더욱 흥미로워졌다. 최찬의 시즌 2승으로 장유빈과의 대상 경쟁에 불이 붙었고, 그 뒤에서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혜택이 걸린 톱5 진입 경쟁까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찬에 이어 아마추어 유민혁이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준우승했고, 정재훈과 박정훈은 공동 3위(이상 18언더파 270타)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 KPGA 투어는 다시 2주 휴식에 들어간 뒤 오는 9월 10일부터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으로 시즌을 이어간다.
공동 5위로 마친 정찬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