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① 양궁 김우진, 항저우 아픔 털고 AG 역사 조준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24일, 오전 06:00

양궁 간판 김우진. © 뉴스1 김태성 기자

김우진(34·청주시청)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양궁의 간판이다.

올림픽에서 5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개, 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주요 국제대회에서만 금메달 18개를 쌓은 김우진은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급 궁사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단체전을 석권하며 한국 남자 양궁 사상 최초의 올림픽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도 5개로 늘려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하지만 그런 김우진에게도 유독 아쉬움으로 남은 대회가 있다. 바로 2023년 개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김우진은 당시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남자 리커브 1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대회 본선 예선 라운드에서 예상 밖의 부진을 겪었다.

예선 라운드는 본선 토너먼트 시드 배정을 위한 절차였지만, 한국 대표팀에서는 사실상 최종 선발전과 같은 의미를 가졌다. 김우진은 한국 선수 가운데 4위에 그쳤고, 각 세부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 상위 3명에 들지 못했다.

결국 개인전 출전이 무산됐고, 단체전과 혼성단체전에도 나설 수 없었다.

당시 김우진이 빠진 남자 대표팀은 이우석, 김제덕, 오진혁을 앞세워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단의 금빛 질주를 지켜봐야 했던 김우진에게는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김우진은 이후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세계선수권 등 국제무대에서도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김우진,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3명이 한 팀을 이룬다. 세 선수는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고, 최근 국제대회에서도 함께 출전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우진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하는 무대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진은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노린다.

이번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면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을 6개로 늘려 양창훈(양궁), 서정균(승마), 박태환(수영), 남현희, 구본길(이상 펜싱), 류서연(볼링)과 함께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최근 흐름도 좋다. 김우진은 올해 월드컵 개인전에서는 아직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김제덕, 이우석과 함께 남자 단체전에서 2~4차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합작하며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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