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덕아웃으로 향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6.8.23 © 뉴스1 안은나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토종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의 기세가 대단하다. 두 선수의 상승세는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호재다.
곽빈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져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곽빈이 한 시즌 10승을 달성한 건 2024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시즌 19경기에서 5승(7패)을 따내는 데 그친 곽빈은 절치부심한 올해 더욱 강해져 돌아왔다. 여름 시작인 6월부터 페이스가 올라와 8월까지 3달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8월 등판한 4경기 평균자책점은 1.04다.
현재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곽빈은 2024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다승왕에 도전한다. 평균자책점(2.33)과 탈삼진(161개)은 리그 1위를 마크하고 있어 다관왕도 노려볼 수 있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최민석이 5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 포수 양의지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26.8.13 © 뉴스1 김진환 기자
프로 2년 차를 소화 중인 '영건' 최민석도 선발 투수로서 재능이 만개, 두산 선발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발산하는 중이다.
벌써 21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11승(3패)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해 연차도, 나이도 가장 낮다. '명투수' 출신 김원형 두산 감독도 최민석이 언급될 때마다 절로 입가에 미소가 감돈다.
최민석 역시 곽빈과 마찬가지로 다관왕에 도전한다. 현재 다승(공동 1위), 승률(1위), 평균자책점(2위)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시즌 막바지에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는 두 투수의 페이스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도 함박웃음을 짓는다. 곽빈과 최민석 모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다.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국제대회에서는 투수들을 적절히 끊어서 활용하는 이른바 '벌떼야구'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해도,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 투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러한 점에서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를 향해가는 곽빈과 최민석은 류 감독이 믿고 쓸 수 있는 확실한 선발 카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대표팀 선발 투수 오원석과 소형준(이상 KT 위즈)이 최근 부진과 기복을 보이는 상황이라 두 투수의 꾸준한 활약은 더욱 큰 힘이 된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