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김주형, 韓 최초 페덱스컵 우승 도전…셰플러·매킬로이 넘어라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25일, 오전 06:10


김시우(31·CJ)와 김주형(24·나이키골프)이 한국인 최초 페덱스컵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이 2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다.

지난 2주간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치르면서 출전 선수는 70명에서 50명, 그리고 30명까지 줄었다.

이 30명이 나서는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PGA투어의 최종 왕좌, 페덱스컵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사실상의 '왕중왕전'이라 부를 만한 자리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김시우와 김주형 등 2명이다. 앞서 2019년부터 7년 연속 최종전에 출전했던 임성재(28·CJ)는 페덱스컵 랭킹 37위로 아쉽게 연속 출전이 무산됐다.

임성재는 없지만 김시우와 김주형에게도 충분히 우승을 기대할 만하다.

특히 김시우는 올 시즌 3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무려 11번의 '톱10'을 기록했다. 세 번째 준우승의 무대가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일 정도로 최근까지도 좋은 샷감을 이어가고 있다.

최종전을 앞둔 가운데 김시우의 페덱스컵 랭킹은 최상위권인 5위다. 김시우보다 랭킹이 높은 이는 '최강자'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윈덤 클락, 캐머런 영(이상 미국) 등 4명뿐이다.

올 시즌 유일한 흠이라면 우승이 없다는 점인데, 최종전에서 우승을 거머쥔다면 모든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다.


김주형은 30명 중 29위로 최종전 진출에 '턱걸이'했지만, 김시우가 없는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있다.

오랜 시간 슬럼프에 빠졌던 김주형은 지난 7월 스코티시 오픈에서 무려 2년 9개월의 공백을 깨고 우승했다.

김주형이 올해 플레이오프에 나올 수 있었던 건 이 우승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김주형은 이후 윈덤 챔피언십 공동 5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공동 12위에 오르며 좋은 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시우와 김주형 중 한 명이 우승을 차지해 페덱스컵을 거머쥔다면 한국인 최초 사례가 된다.

한국 선수의 투어 챔피언십 최고 성적은 임성재가 2022년에 기록한 준우승이었다. 당시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단 한 타 뒤졌다.

특히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해부터 '보너스 타수' 제도가 폐지되면서 30명의 선수들이 '제로 베이스'에서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 5위 김시우는 물론 29위인 김주형도 나흘간의 성적에 따라 최종 왕좌에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2007년부터 시작된 페덱스컵의 역사를 봐도 정규시즌 1위였던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 건 단 4번뿐이었다. 2007, 2009년의 타이거 우즈, 2015년 조던 스피스, 2024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다.

물론 김시우, 김주형이 새 역사를 쓰기 위해선 쟁쟁한 선수들의 벽을 넘어야 한다. 셰플러를 필두로 매킬로이, 클락, 피츠패트릭, 잰더 쇼플리(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누구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다.

현지 도박사 등은 셰플러와 매킬로이를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김시우의 경우 우승 확률이 15위 이내, 김주형은 20위권 밖으로 점쳐진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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