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박지성 위원장.(사진=연합뉴스)
FIFA와 AFC는 특히 혁신위 활동 과정에서 축구협회의 독립성이 침해될 소지가 있는지를 살펴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가 국내 축구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혁신위의 실제 진행 상황과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파악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문에는 FIFA 정관에 따라 제3자가 축구협회의 독립성에 부당하게 개입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혁신위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 이후 불거진 한국 축구 전반의 쇄신 요구에 따라 지난 7월 출범했다.
박지성 FIFA 분과위원회 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내세운 혁신위는 월드컵을 계기로 제기된 축구계 혁신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K-축구 거버넌스와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다만 혁신위는 출범 당시부터 정부가 축구협회 업무에 지나치게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혁신위는 당시 “축구협회의 독립성은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가치이자 약속”이라며 “정부가 법에 정해진 범위를 넘어 협회 사무에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혁신위 회의가 7차례 진행된 시점에서 FIFA와 AFC가 공동으로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나서면서 축구협회도 관련 내용을 회신할 예정이다.
“FIFA·AFC 공동명의로 발송…3자 개입 제재 규정 내용도 포함”축구협회는 “혁신위 회의가 이미 7차례 열린 상황에서 FIFA와 AFC가 현재 상황을 보고해달라고 요청해 다소 놀랐다”며 “그동안 혁신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객관적으로 정리해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