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으로 밀린 애틀랜타 김하성, 기회 왔다…경쟁자 마이너 강등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25일, 오후 04:17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주전 유격수로 뛰던 '루키' 짐 자비스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갔다.
애틀랜타는 25일(한국시간) 외야수 브루어 히클렌을 현역 로스터에 남기고, 자비스를 트리플A 팀인 그위넷 스트라이퍼스로 보냈다.
빅리그 1년 차인 자비스는 지난 7월 콜업 후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김하성의 입지를 흔들었다.
김하성은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데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뒤에도 유격수 경쟁에서 뒤처졌다.
그러나 자비스가 부진에 빠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자비스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7월 타율 0.279(68타수 19안타)로 활약했지만, 8월 들어 타율 0.079(38타수 3안타)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이에 최근 애틀랜타 경기에서는 '유틸리티 자원' 마우리시오 두본이 주전 유격수를 맡았다.
자비스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면서 김하성은 두본의 뒤를 받치는 '벤치 멤버'를 맡게 됐다. 상황에 따라 대수비로 뛰거나 두본 대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주전은 아니지만, 유격수 경쟁자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지난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대타로 출전한 이후 7경기 연속 결장한 김하성으로선 조금 더 희망이 생긴 셈이다.
스토브리그에서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1월 손가락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뒤 자기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31경기 타율 0.066(76타수 5안타)으로 참담한 수준이다.
그래도 정규시즌 막판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건 긍정적이다. 일단 1년 전 좋은 기억도 안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9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뒤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24경기 타율 0.253(87타수 22안타)으로 활약, 주전 유격수를 꿰찬 바 있다.
여기에 팀도 현재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애틀랜타는 76승5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필라델피아 필리스(73승59패)에 3.5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지구 우승도 장담할 수 없다.
조금 더 기회가 늘어날 김하성이 위기에 처한 애틀랜타를 구한다면, 그의 입지는 뒤바뀔 여지가 있다.
애틀랜타는 26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80승51패)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