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황선우, 김영범, 이주호 등 경영 국가대표 선수들이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아시안게임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8.25 © 뉴스1 김민지 기자
'황금세대'와 함께 하고 있는 한국 수영이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3년 전 항저우에서의 환희를 넘어서는 새로운 역사를 일구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25일 진천선수촌 챔피언 하우스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를 개최, 출전 각오를 전했다.
한국 수영은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가장 빛난 종목 중 하나다.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따내 역대 한국 수영 역사상 최다 금메달과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3년의 시간이 흘러 일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그보다 더 많은 금메달·메달을 노린다.
항저우 대회서 3관왕으로 한국 선수단 MVP를 거머쥐었던 '중장거리 강자' 김우민의 자유형 800·1500m를 포함해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의 자유형 100·200m, 한국 신기록을 보유한 김영범의 자유형 100m, 배영 일인자 이주호의 배영 100m, 남자 계영 400·800m, 혼계영 400m, 혼성 혼계영 400m 대표팀 등 아시아 정상권 종목들이 즐비하다.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6.8.25 © 뉴스1 김민지 기자
큰 대회를 앞두고 압박감이 클 법도 한데, 경영 선수들은 한목소리로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웠다.
배영, 혼계영, 혼성 혼계영에 출전하는 김승원은 "아시안게임은 처음이지만 세계선수권과 해외 대회 등을 통해 경험은 충분히 쌓았다. 꼭 금메달을 따오겠다"고 밝혔다.
김영범 역시 "중국과 일본 등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나의 노력 역시 그들보다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금메달이 자신 있다"고 패기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6개 종목에 출전하는 김우민은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겠다. 지난 대회보다 더 많은 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고 황선우 역시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게 목표다. 그러면 금메달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며 웃었다.
경영 선수단 주장 이주호는 "항저우 때 한국 경영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는데, 이번 대회에는 기존 선수에 새롭게좋은 선수들이 가세해 더 많은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기록으로 입증되고 있다"면서 "항저우 때보다 더 많은 메달과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선수단 내 분위기를 공개했다.
다이빙 국가대표 김수지가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8.25 © 뉴스1 김민지 기자
경영 외 종목 선수들도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지난 대회서 동메달 2개를 땄던 다이빙의 김수지는 "죽기 직전까지 열심히 훈련했다"면서 "내가 따고 싶었던 메달은 늘 금메달이었다. 이번엔 메달 색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은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땄던 김영남도 이번에는 금빛 다이빙을 꿈꾼다. 그는 "이제는 은메달을 넘어 금메달까지 바라보기 위해 열심히 훈련해 왔다"고 했다.
아티스틱스위밍의 허윤서는 지난 대회에서 이리영과 함께 4위를 기록, 한 발 차이로 메달을 놓쳤는데 이번에는 새 파트너 김지윤과 함께 한 계단을 더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허윤서는 "(김)지윤이와 처음부터 굉장히 잘 맞는다고 느꼈다"며 서로를 마주보고 웃은 뒤 "선배로서 뛰는 경기는 처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긴장하지는 않는다. 호흡이 좋은 만큼 이번에는 기필코 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수구 국가대표 허윤서(오른쪽)와 김지윤이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6.8.25 © 뉴스1 김민지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위를 기록, 기대보다는 아쉬운 성적을 냈던 수구는 절치부심 중이다.
주장 권대용은 "항저우 때는 전술적으로 미흡한 점이 있어 아쉬운 경기를 했다. 이번에는 지도자 선생님들과 계속 머리를 맞대면서 상대 맞춤형 전술을 짰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면서 "수구는 수영 내 구기종목이라 언제 승부가 뒤집힐지 모른다. 보시는 분들도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이번엔 아쉬움 없는 결과를 내고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수영 대표팀은 경영 26명, 다이빙 8명, 아티스틱 스위밍 3명, 수구 14명으로 구성됐다.
경영은 9월 17일 출국하고 그 외 종목은 23일 출국해 결전지로 향한다.
이번 대회 대부분의 종목은 아이치와 나고야 인근에서 열리지만 수영은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렸던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개최된다. 수영 종목에 걸린 총 메달은 55개다.
경영은 9월 20일 여자 접영 200m를 시작으로 25일까지 이어진다. 다이빙은 26일부터 30일까지, 아티스틱스위밍은 26일부터 28일까지, 수구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각각 열전을 이어간다.
수구 국가대표 권대용과 전기재가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6.8.25 © 뉴스1 김민지 기자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