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호연이 25일 열린 KBO리그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맞고 무너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다음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웃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대타 이호연의 역전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8-5로 역전승했다.
이호연은 4-5로 뒤지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변우혁 대신 타석에 섰고, 김원중의 포크볼을 때려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18년 롯데에 입단,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호연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데다 개인 첫 만루 아치를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KIA는 지난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마무리 투수 이의리가 7-4로 앞선 상황에서 김재현에게 7-8로 뒤집히는 역전 끝내기 홈런을 허용,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하루 휴식을 취하고 치른 이 경기에선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이 터지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허용한 팀이 다음 경기에서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쳐서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새 역사를 쓴 KIA는 시즌 61승(2무50패)째를 거뒀고, 롯데는 50승2무59패를 기록했다.
KIA는 1회말 나성범의 1타점 2루타, 3회말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선발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가 5회초 롯데 타선에 난타당하며 5점을 헌납했다.
KIA 타이거즈 이호연이 25일 열린 KBO리그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KIA 타이거즈 제공)
끌려가던 KIA는 6회말 하주석의 2점 홈런을 앞세워 4-5, 1점 차로 따라붙었다.
KIA는 7회말과 8회말 선두 타자의 출루에도 득점에 실패했지만, 9회말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흔들어 극적인 뒤집기를 펼쳤다.
2사 1루에서 김호령의 안타와 김태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자, 이범호 감독은 대타 이호연을 투입했다.
이호연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김원중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연결,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