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기' 8언더파…신인 이서윤, ‘신데렐라 등용문’ 새 주인공 될까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27일, 오전 12:35

[용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인 이서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노보기’ 경기를 앞세워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생애 첫 우승자가 자주 탄생해 ‘신데렐라 등용문’으로 통하는 이 대회에서 또 한 명의 ‘신데렐라 탄생’을 예고했다.

이서윤이 27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이서윤이 27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이서윤은 27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이서윤은 먼저 경기를 마치고 다른 선수들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오후 12시 현재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서윤은 첫 홀부터 버디를 신고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14번홀(파5), 16번홀(파3),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이서윤은 마지막 9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8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신인으로 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이서윤은 국가상비군을 거친 유망주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아직 적응 과정을 밟고 있다.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 컷을 통과했고,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26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8언더파를 기록한 이서윤은 자신의 KLPGA 투어 최고 성적 경신은 물론 생애 첫 우승의 가능성까지 열었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유독 신인과 무명 선수들의 첫 우승이 자주 나온 대회다. 2017년 김지현을 시작으로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2023년 서연정, 지난해 신다인까지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3라운드 54홀 경기로 열렸던 대회는 올해부터 4라운드 72홀 경기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신다인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72홀로 경기 방식이 바뀌면서 단기간의 폭발력뿐 아니라 나흘 동안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서윤이 남은 3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지켜낼 경우 KG 레이디스 오픈의 또 다른 ‘신데렐라’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서윤에 이어 태국 출신으로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짜라위 분짠과 제주삼다수 마스터즈에서 프로 첫 승을 기록한 장은수가 7언더파로 경기 중이다. 유아현과 김나영, 정소이, 최은우, 노승희 등도 상위권에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전 6시 50분부터 시작한 1라운드는 오전 8시 25분까지 60명이 오전조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나머지 60명은 오전 11시 25분부터 오후 1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순차 출발한다.

아직 오후조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이서윤의 단독 선두 유지 여부는 미정이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 가장 강렬한 하루를 보낸 이서윤이 ‘첫 우승 등용문’으로 불리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10번홀에서 티샷하는 장은수. (사진=KLPGA)
10번홀에서 티샷하는 장은수.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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