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전국 5개 구장에 7만3816명이 입장해 올 시즌 누적 관중이 1002만414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2024년부터 3년 연속 1000만 관중이다. 지난해보다 22경기 빠른 565경기 만의 달성으로 역대 최소 경기 기록도 갈아치웠다.
전국적인 팬층을 보유한 롯데자이언츠와 한화이글스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두 팀은 10개 구단 가운데 지난해보다 관중이 감소한 유이한 구단이다. 롯데는 시즌 초 경기당 2만명 이상을 동원했으나 성적이 떨어지면서 평균 관중이 지난해보다 약 4% 줄었다. 한화도 지난해보다 약 1% 감소했다. 한화는 홈 경기 좌석 점유율이 98%를 넘지만 구장 수용 규모가 1만7000석에 불과해 추가 관중을 끌어들이는 데 한계가 있다.
구단별 흥행 양극화도 뚜렷하다.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두산베어스는 평균 2만명 이상을 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8월 일부 창원 경기는 관중이 5000~6000명대에 그쳤다. 인기 구단과 주말 경기가 매진돼도 중하위권 구단의 평일 관중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리그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기 어렵다.
1300만 관중까지 남은 숫자는 297만5860명이다. 전체 720경기 가운데 남은 155경기에서 경기당 약 1만9200명 이상 입장해야 한다. 8월 평균보다 17.3% 많은 관중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시즌 평균을 적용하면 최종 관중은 약 1277만명, 8월 평균을 적용하면 약 1256만명에 그친다.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관중 1231만2519명 경신은 유력하다. 하지만 1300만명은 다른 문제다. 무더위가 물러난 뒤 관중들이 다시 돌아와야 한다. 아울러 가을야구 순위 싸움도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져야 한다. 1000만 관중은 프로야구 흥행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하지만 1300만 고지는 저절로 열리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