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4번홀에서 그린의 경사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김세영은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2번홀부터 7번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으로 치고 올라갔다. 이날 기록한 퍼트 수는 24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적었다. 정확한 공략으로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를 퍼트로 놓치지 않은 완성도 높은 경기였다.
김세영은 경기 뒤 “지난해보다 코스와 그린이 다소 부드러워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선두가 8언더파까지 내려가는 등 TPC 보스턴에서는 일찌감치 치열한 버디 경쟁이 펼쳐졌다. 참가 선수 중 38명은 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세영은 최근 상승세다. 지난주 CPKC 위민스 오픈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64타를 적어냈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컷을 통과했고,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시즌 최고 성적은 JM 이글 LA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지난주 CPKC 위민스 오픈에서도 공동 3위에 만족했다. 경기력이 점차 정상 궤도에 올라선 가운데 FM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지난주 CPKC 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의 강자 야마시타가 김세영을 바짝 추격했다. 이날만 버디 10개를 쓸어 담았다. 이날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다 버디다.
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지만 후반에만 30타를 쳤고, 8개 홀 동안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고, 퍼트 수도 24개로 김세영과 공동 1위였다. 지난주 LPGA 투어 72홀 최저타 기록과 타이를 이룬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뜨거운 샷과 퍼트 감각을 이어갔다.
이소미 역시 조용하지만 강한 출발을 했다.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4위에 올라 선두 김세영과 2타 차를 유지했다. 이소미는 최근 퍼트 연습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밝히며 그린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 유해란과 시즌 2승의 김효주도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5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