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카타고 대국료·승리수당 중 3000만 원 어린이병원에 기부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28일, 오전 10:50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인공지능(AI)을 꺾은 신진서 9단이 이번에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왼쪽부터 신진서 9단, 천근아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장.(사진=한국기원 제공)
왼쪽부터 신진서 9단, 천근아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장.(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는 지난 7월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에서 바둑 AI 카타고를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며 화제를 모았다. 인간 대표로 AI와 맞대결을 펼쳐 승리한 신진서는 이 대회에서 받은 대국료와 승리수당 가운데 3000만 원을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를 위해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렸다. 신진서를 비롯해 천근아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장, 김진아 발전기금사무국장, 박소리 사회사업팀장 등이 참석했다. 신진서는 이날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비 3000만 원을 전달했고, 천 원장은 감사의 뜻을 담아 신진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신진서는 “이번 카타고와의 승부는 인간을 대표해 출전한 만큼 평소보다 더 많은 응원을 받았다”며 “팬들께 받은 응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마와 싸우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망했다.

바둑판 위에서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신진서는 꾸준한 나눔을 통해서도 선한 영향력을 전해왔다.

2020년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성금 기부를 시작으로 바둑 연구생을 위한 장학금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향토장학금, 어린이재단 후원금 등을 전달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온정을 나눴다.

특히 최근에는 기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선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AI와의 승부에서 인간의 자존심을 지켰던 신진서는 이번에는 자신이 받은 응원을 나눔으로 돌려주며 또 한 번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기부 취지 밝히는 신진서.(사진=한국기원 제공)
기부 취지 밝히는 신진서.(사진=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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