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한 방에 열린 선발 기회…김하성, 안타·도루로 응답했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28일, 오전 11:3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날 대타 끝내기 안타를 때린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078에서 0.088(80타수 7안타)로 올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사진=AFPBBNew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사진=AFPBBNews
김하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0일 만이다. 그는 손가락 부상 여파로 5월에야 빅리그에 합류한 뒤 타격 부진에 빠졌다. 지난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26일 다저스전까지는 9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다.

반전은 전날 찾아왔다. 김하성은 다저스전에서 5-5로 맞선 9회말 2사 1·2루에 대타로 나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6월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84일 만에 기록한 안타였다. 애틀랜타는 이 활약을 바탕으로 김하성에게 곧바로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기대에 부응했다. 애틀랜타가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낮은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5마일(약 169㎞)이었다.

출루한 김하성은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지난 5월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98일 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도루였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6회말 야마모토의 높은 직구에, 8회말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의 컷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22~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97일 만이다. 아직 시즌 타율은 1할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끝내기 안타에 이어 선발 경기에서도 빠른 타구와 주루 능력을 보여주면서 출전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애틀랜타는 다저스를 1-0으로 꺾고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세 경기 모두 1점 차 승리였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는 79승55패를 기록,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80승54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세일은 9이닝 동안 5피안타와 몸에 맞는 공 2개만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아 시즌 13승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에 거둔 개인 통산 네 번째 완봉승이었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세일에게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철저히 당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6⅓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1회말 선두 타자 드레이크 볼드윈에게 던진 초구가 홈런으로 이어졌고, 이 한 점이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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