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KLPGA 투어 경험한 아마추어 배윤설…"효주 언니 덕분에 큰 경험"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28일, 오후 04:10

[용인=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마추어 배윤설(대전여고부설방통고)이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를 경험하며 값진 자산을 얻었다. 기대했던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투어 선수들과 직접 경쟁하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확인햇고,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준 김효주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윤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배윤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배윤설은 28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마친 뒤 “결과는 조금 실망스럽다. 생각보다 쇼트게임이 너무 잘되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배윤설은 전날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고, 이날 2라운드에서는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4오버파 76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오버파 150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106위에 자리해 3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

이번 대회는 배윤설이 처음 출전한 KLPGA 정규투어 대회다. 이달 초 김효주-퍼시픽링스코리아컵 AJGA 챔피언십 with 이데일리에서 여자부 통합 우승을 차지한 배윤설이 KG 레이디스 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첫 정규투어 무대인 만큼 시작은 긴장됐다. 배윤설은 1라운드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어렵게 출발했다. 그는 “첫 홀에서는 조금 떨렸다. 그래서 샷도 흔들렸다”며 “그래도 첫 홀을 지나고 나서는 긴장이 많이 풀렸고 이후에는 샷도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쇼트게임과 퍼트였다. 배윤설은 “그린 상태가 좋아서 퍼트가 더 퍼트가 더 잘 들어갈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되지 않았다. 아마추어 대회보다 그린이 훨씬 빨랐다”며 “이틀 동안 경기하면서 퍼트와 쇼트게임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첫 KLPGA 투어 경험을 통해 프로 무대와의 차이도 확실하게 느꼈다. 태국에서 아마추어 골프 선수로 활동했던 배윤설은 태국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 대회에는 5차례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모이는 KLPGA 투어는 또 다른 무대였다.

그는 “프로 선수들의 경기 수준이 정말 높다는 것을 느꼈다”며 “함께 경기하고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쇼트게임을 많이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적에 대한 아쉬움과 별개로 이번 경험 자체에는 큰 의미를 뒀다. 첫 홀의 긴장감을 이겨낸 뒤에는 프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도 생각보다 편안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배윤설은 “이런 무대를 경험해본 것과 해보지 않은 것은 차이가 정말 큰 것 같다”며 “이번에 한 번 경험했으니 다음에 프로 대회에 나오게 된다면 훨씬 저신 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배윤설에게 이번 경험을 선물한 선수는 김효주다. 김효주가 주최한 김효주-퍼시픽링스코리아컵 AJGA 챔피언십 with 이데일리 대회에서 우승한 덕분에 생애 처음으로 KLPGA 투어 선수들과 같은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었다.

배윤설은 김효주를 향해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갈 때까지 은퇴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며 훗날 더 큰 무대에서 김효주와 경기하고 싶다는 꿈도 내비쳤다.

배윤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배윤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