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왼손 투수 스쿠벌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을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았다. 다저스는 8회초 승부를 뒤집어 디트로이트를 2-1로 꺾었다.
친정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역투를 펼치는 LA다저스 왼손투수 타릭 스쿠벌. 사진=AFPBBNews
1회말 마운드에 오를 때는 일부 야유도 나왔다. 하지만 이내 디트로이트 시절 그의 등판 때마다 울려 퍼졌던 “스쿠우우브”라는 함성이 경기장을 채웠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모두에게 감정이 복잡한 밤이었다”며 “이제 서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스쿠벌은 지난달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유망주 3명과 맞바뀌어 다저스로 이적했다. 디트로이트에서 두 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간판 투수였지만, 결국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로 옮겼다.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워진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스쿠벌을 보내면서 미래를 도모했다.
친정팀을 상대하는 일은 스쿠벌에게 너무 낯선 일이었다. 그는 경기 전 “이곳에 와서 호텔에 묵는 것부터 이상하다”고 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는 감정을 지웠다. 1회말 선두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타자 12명을 연속으로 잡았다. 주무기 체인지업으로만 헛스윙 6개와 루킹 스트라이크 4개를 끌어냈다.
디트로이트는 5회말 신인들의 힘으로 스쿠벌을 공략했다. 에두아르도 발렌시아가 2루타로 출루했고, 맥스 클라크가 시속 159㎞짜리 직구를 밀어 쳐 1타점 3루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더이상 스쿠벌을 상대러 적시타를 때리지 못하고 추가점 획득에 실패했다.
스쿠벌은 83개 공을 던지고 6회를 마친 뒤 교체됐다. 다저스는 0-1로 끌려가던 8회초 두 점을 뽑아 역전했다. 뜨거운 환영과 냉정한 승부가 교차한 스쿠벌의 첫 친정 방문은 그렇게 새로운 소속팀 다저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