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대기' 고우석, LG 복귀해도 올해 '포스트시즌' 등판 불가

스포츠

뉴스1,

2026년 8월 29일, 오후 03:33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투수 고우석(28)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다양한 선택 중 '친정팀' LG 트윈스 복귀 카드도 있지만, 올해 KBO리그에 돌아와도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

미네소타는 29일(한국시간) 팀 내 최고 유망주인 외야수 워커 젱킨스를 콜업하고, 외야수 앨런 로든을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로 보냈다. 그러면서 젱키스의 로스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트리플A 팀에서 뛰던 고우석을 양도 지명 조처했다.

지난달 미네소타로 이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고우석은 4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의 성적을 남기고 트리플A로 강등됐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땀 흘리던 고우석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미국 생활이 순탄치 않게 됐다.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는 고우석은 다른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으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데다 최근 트리플A에서도 고전했다.

글러브 이물질 때문에 8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고우석은 이달 초 징계 해제 후 트리플A 8경기 평균자책점은 12.54로 부진했다. 9⅓이닝 동안 사사구 12개를 내주는 등 제구도 좋지 않았다.

LG 트윈스 시절의 고우석. 2023.11.7 © 뉴스1 김진환 기자

다른 구단으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지 못한다면, 미네소타 구단 마이너리그 선수로 남거나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국내 복귀는 고우석의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고우석은 2023년 통합 우승을 견인한 뒤 LG 구단의 승인을 받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했기 때문에 KBO리그 복귀 시 원 소속팀 LG와만 계약할 수 있다.

앞서 지난 5월, LG는 유영찬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우석에게 한국행을 설득했지만,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거절한 바 있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룬 만큼 현재 상황은 3개월 전과 달라졌다.

고우석이 국내로 돌아올 경우, 곧바로 선수 등록 절차를 밟아 정규시즌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LG 입장에서 고우석의 합류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고우석은 '가을 야구'에 나설 수 없다. KBO 규정에 따르면, 군 제대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는 7월 31일 기준 구단 선수로 등록돼야 포스트시즌 출전 자격을 갖추게 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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