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웅덩이에 엇갈린 희비…'야고 멀티골' 울산, 3연패 끊고 2위 도약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8월 29일, 오후 11:4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 HD가 폭우 속에서 김천 상무를 꺾고 3연패를 끊었다.

울산은 2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12승4무10패가 된 울산은 승점 40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38)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FC서울(승점 53)과는 13점 차다. 반면 최근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김천은 승점 27로 11위에 머물렀다.

멀티골로 울산 HD의 승리를 읶느 야고. 사진=프로축구연맹
멀티골로 울산 HD의 승리를 읶느 야고. 사진=프로축구연맹
경기 전부터 쏟아진 비로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평소라면 쉽게 연결됐을 패스가 멈추거나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튀면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천이 전반 14분 먼저 앞섰다. 울산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홍윤상이 가로챈 뒤 오른쪽에서 낮은 패스를 내줬고, 이건희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끌려가던 울산은 전반 44분 행운이 섞인 골로 균형을 맞췄다. 김천 박태준이 골키퍼 백종범에게 보낸 백패스가 물웅덩이에 걸려 멈췄다. 이를 놓치지 않은 야고가 공을 빼앗아 백종범까지 제친 뒤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야고는 후반 11분 이동경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하지만 울산은 6분 뒤 승부를 뒤집었다. 교체 투입된 강상우가 이동경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시즌 8호 도움을 기록한 이동경은 9골·8도움이 됐다. 도움 부문 선두를 계속 지켰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선수도 야고였다. 후반 30분 토마스가 상대 진영에서 끊어낸 공을 받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시즌 12·13호 골을 몰아친 야고는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강상우가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김천 골키퍼 백종범은 페널티킥을 두 차례 막았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FC안양의 경기는 1-1로 끝났다. 부천은 후반 8분 김종우가 바사니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선제골을 넣었다. 안양은 후반 25분 아일톤의 프리킥을 부천 골키퍼 김현엽이 잡았다가 놓치는 실수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부천은 승점 31로 10위에 머물렀고, 안양은 승점 34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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