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훈 안양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을 이끄는 유병훈 감독이 다음 주 초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30일 <뉴스1>에 "유병훈 안양 감독이 사퇴한다. 다음 주 초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양은 지난 26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이우형 단장이 이미 물러난 가운데, 유병훈 감독까지 사퇴하면 단장과 감독이 모두 팀을 떠나게 된다.
관계자는 "구단과 이 단장·유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 재계약 등 문제로 최근 이견이 계속 있었다. 갈등이 있던 상황서 서울전 0-7 대패가 (유 감독 사퇴의) 결정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전 후 구단주와 유 감독 간 면담이 있었지만 일부 이야기처럼 단순히 0-7로 졌다고 사퇴하는 건 아니다. 사람들 간 일이 다 그렇듯, 계속 쌓여있던 게 서울전 대패로 터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과거 수석코치 시절부터 스승으로 모시던 이 단장이 팀을 떠나자 자신도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29일 부천FC전을 치르기 전 이미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부천전을 마치고는 벌금을 감수하고도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 사퇴 등과 관련한 견해를 직접 들을 수는 없었다. 그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게 사퇴와 직간접적 연관이 있을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
선수단은 대부분 유 감독의 사퇴를 미리 알지 못해, 관련 보도가 나온 이후 놀랐다는 후문이다.
한편 '유병훈호' 안양은 긴 기다름 끝 결실을 맺어 '꽃봉오리 축구'로 불렸고, 끈질기게 버틴 뒤 카운터 어택을 성공시켜 '좀비 축구'라는 별명도 얻었다.
2024시즌 K리그2 우승과 함께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로 승격하는 이정표를 세웠고 2025시즌은 8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은 주축 이탈에도 6위를 달리고 있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