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최민석. 2026.8.13 © 뉴스1 김진환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2년 차' 투수 최민석(20)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로 다승왕에 도전한다.
최민석은 8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3패)째를 따냈다.
이로써 최민석은 임찬규(12승·LG 트윈스)를 따돌리고 다승 부문 단독 1위를 차지했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최민석은 데뷔 시즌 17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가능성을 보이더니 두 번째 시즌에 일취월장했다.
평균자책점도 2.61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그보다 낮은 이는 '소속팀 선배' 곽빈(2.36·두산)뿐이다.
최민석은 7월 5일 키움전에서 시즌 9승을 올린 이후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쳐 '아홉수'에 빠지는 듯 보였다.
KBO리그를 전면 중단하게 된 '극한 폭염'이 최민석에겐 도약의 발판이었다. 그는 짧은 방학 기간 재정비를 마친 뒤 8월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수확했다.
2006년 7월 2일 태어난 최민석이 이 페이스를 이어가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쥔다면, 리그 역대 최연소 3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은 KBO리그 역대 최연소 다승왕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6.7.19 © 뉴스1 김기남 기자
이 부문 기록 보유자는 '괴물' 류현진(한화 이글스)이다.
류현진은 데뷔 시즌인 2006년 18승(6패)을 챙기며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 19세 6개월 10일의 나이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당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부문 1위도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까지 석권했다.
김광현(SSG 랜더스)도 2번째 시즌인 2008년 16승(4패)으로 생애 첫 다승왕에 올랐다.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 당시 김광현의 나이는 20세 2개월 13일이었다.
올해 정규시즌이 10월 중순 이전에 끝난다는 전제로, 최민석의 나이는 20세 3개월이 넘어간다.
즉, 최민석은 김광현 이후 가장 어린 다승왕 탄생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다.
승수 쌓기 페이스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나지만, 변수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최민석은 14일 소집되며, 국내에서 사흘간 훈련하고 18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두산 베어스 투수 최민석. 2026.8.13 © 뉴스1 김진환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21일 시작하고, 27일 결승전이 펼쳐진다. 야구대표팀 결승까지 오른다는 전제로, 대표 선수들은 28일 귀국해 소속팀에 복귀한다.
두산은 이 2주 동안 8경기를 치른다.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최민석은 2~3차례 등판 기회를 놓치게 된다.
반면 최민석의 다승왕 경쟁자인 임찬규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않는다. 나란히 11승을 거둔 앤더스 톨허스트(LG)와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 역시 최민석이 자리를 비운 사이 다승왕을 노린다.
최민석 입장에선 야구대표팀 소집 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에는 두 차례 정도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전망이지만, 포스트시즌 일정으로 조정될 여지도 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