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지명할당(DFA) 통보를 받았던 고우석(28)이 결국 자유계약선수(FA)를 선택했다. 친정팀 LG 트윈스 복귀가 유력해졌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인 세인트폴 세인츠 구단은 8월 31일(이하 한국시간) 고우석이 FA를 선언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미네소타는 지난달 29일 외야수 워커 젠킨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고우석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DFA 조치했다.
DFA 통보를 받은 선수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웨이버 절차를 거친다. 고우석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결국 세인트폴로 이관됐지만,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 남는 대신 FA를 선택했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에서도 한 차례 DFA를 겪었던 고우석은 한 시즌 두 번째 DFA를 당하면서 FA 선언 자격을 얻었다. 이에 마이너리그에 남지 않고 FA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이로써 고우석의 LG 복귀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2023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했기 때문에 KBO리그 복귀 시 LG와 계약해야 한다.
친정팀 LG 트윈스 복귀가 유력해진 고우석. © 뉴스1 김진환 기자
LG는 이미 고우석의 복귀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다. LG는 지난 5월 마무리투수 유영찬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우석에게 한국행을 설득했지만,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거절한 바 있다.
고우석은 결국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그는 7월 디트로이트에서 미네소타로 전격 이적한 뒤 콜업됐고, 4경기에서 4이닝을 던져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의 성적을 남긴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돌아갔다.
이후 글러브 이물질 문제로 8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 등 마음고생을 한 고우석은 복귀 후 마이너리그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현시점에서 고우석이 복귀하더라도 포스트시즌엔 출전할 수 없다. KBO 규정상 7월 31일 기준 구단 선수로 등록돼야 포스트시즌 출전 자격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고우석의 복귀는 LG에 충분한 전력 보강이 될 수 있다. LG는 정규시즌 2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 치열한 3~5위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LG는 마무리투수로 좌완 선발 요원 손주영이 안착했지만 필승조 김진성과 장현식이 부상으로 이탈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우석이 돌아온다면 불펜진엔 큰 힘이 될 수 있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