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 열기에 반했다”… 바르콜라, 2277억 원에 리버풀 이적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9월 01일, 오전 10:2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랑스 축구 대표팀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24)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 구단은 1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콜라의 리버풀행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29번을 받았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사진=리버풀 구단 공식 홈페이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사진=리버풀 구단 공식 홈페이지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1억2300만 파운드(약 2277억 원)로 알려졌다. 기본 이적료로 1억600만 파운드를 지불하고 추가 옵션 조항에 따라 1700만 파운드가 더해질 수 있다는 게 현지 언론 보도 내용이다.

옵션을 충족한하면 지난해 여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알렉산데르 이사크를 데려오며 지급한 1억2500만 파운드(약 2314억 원)에 이어 리버풀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이적료가 된다. 아울러 애스턴 빌라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 모건 로저스의 1억1700만 파운드(약 2166억 원)를 넘어 올여름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지불한 최대 이적료가 된다.

바르콜라는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상대 선수로 두 차례 안필드에서 뛰며 팬들의 열정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리버풀이 관심을 보인다는 말을 듣고 망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발과 돌파력이 강점인 그는 “감독의 축구와 내 경기 방식이 잘 맞는다”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바르콜라는 빠른 발과 날렵한 움직임, 마른 체격 때문에 ‘메뚜기’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측면에서 펼치는 폭발적인 돌파력이 최대 장점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세 시즌을 보내며 프랑스 리그1 우승 세 차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경험했다. 올여름 월드컵에서는 3 골을 넣어 프랑스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선수인생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리옹 유소년팀 출신인 바르콜라는 페터르 보스 감독 시절 1군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2022년 10월 로랑 블랑 감독이 부임한 뒤 출전 기회를 잃고 2군으로 내려갔다. 2023년 1월에는 경기에 뛰기 위해 스위스 장크트갈렌 임대까지 추진하기도 했다.

그런데 반전의 계기가 찾아왔다. 당시 리옹의 주전 공격수였던 카를 토코 에캄비가 스트라스부르전에서 교체된 뒤 라커룸으로 향하며 쓰레기통을 걷어찼다. 팬들과 갈등을 빚던 에캄비는 이후 리옹에서 더는 뛰지 못했고, 그 자리를 바르콜라가 차지했다.

기회를 잡은 바르콜라는 해당 시즌 남은 경기 대부분에 선발로 나서 5골을 넣었다. 2023년 4월에는 PSG를 상대로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PSG는 그해 여름 약 3850만 파운드를 들여 바르콜라를 영입했다.

PSG에서도 위기는 있었다. 이적 첫 시즌 여러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쳐 거센 비판을 받았다. 상대 수비수들이 그의 돌파 방식을 파악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드리블 스타일을 다양하게 바꾸고 경기운영 능력이 발전하면서 주전 공격수로 성장했다. 2025~26시즌 공식전 13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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