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20·두산건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휴식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민솔(20·두산건설)이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20·삼천리)이 빠진 무대에서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22번째 대회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 원)은 오는 4일부터 사흘간 경기 포천시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이는 김민솔이다.
지난해 2승을 거뒀지만 올해 '루키' 신분으로 정식 데뷔한 김민솔은 지난 4월 iM금융오픈, 6월 한국여자오픈과 맥콜-모나 용평 오픈을 제패했다. 신인상포인트는 물론 대상,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 타이틀을 모두 석권하며 KLPGA의 '역사'를 쓸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런데 하반기 들어 서교림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서교림은, 올 시즌 상반기 2승을 거둔 뒤 하반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KLPGA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했다.
김민솔은 그 두 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기록하며 4승의 기회를 잇달아 놓쳤고, 대상과 상금 부문 1위도 서교림에게 내줬다.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을 결장한 김민솔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에서 복귀한다.
마침 이번엔 서교림이 불참한다. 지난주 대회에서도 공동 5위로 활약한 서교림은, 손목 통증으로 한 주를 거르기로 했다.
김민솔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도 대상 부문 1위를 빼앗을 수는 없지만, 상금 부문에선 다시 1위에 오를 수 있다. 김민솔은 현재 12억 8662만 원을 기록해 서교림(13억 2176만 원)에 약 3510만 원 정도 뒤지고 있다. 우승이 아니라 단독 6위 이상의 성적만 내도 앞지를 수 있다.
다만 시즌 4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KLPGA투어에선 역대 신인이 4승을 기록한 적이 없다. 서교림에 의해 두 번이나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김민솔로선 대기록을 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민솔은 “대회가 이어지면서 피로가 많이 쌓인 상태였는데, 한 주 동안 충분히 쉬면서 몸을 잘 회복하고 정비했다"면서 "몸 컨디션이 좋고 샷 감도 괜찮다. 다만 결과보다는 매 순간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교림은 없지만 김민솔의 4승 도전을 막아설 경쟁자 면면은 화려하다.
방신실(22·KB금융그룹).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22·KB금융그룹)이 첫손에 꼽힌다. 방신실은 올해 두산 매치플레이를 제패한 후 주춤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방신실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만큼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기면서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서 "지난주부터 샷감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좋은 흐름이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 시즌 2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동은(22·SBI저축은행), 김아림(31·메디힐)도 우승을 노린다.
LPGA 데뷔 시즌인 올해 다소 고전하고 있는 이동은은 "작년에 준우승의 좋은 기억이 있었던 대회라 출전을 결정했다"면서 "시차 적응 등 쉽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최대한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밖에 김민선7, 이예원, 고지원, 박현경 등 기존 강자, 국가대표 아마추어 오수민과 박서진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