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마감 직전 탈출한 ‘황소’… 황희찬, 5년 만에 독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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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9월 02일, 오전 08:2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소’ 황희찬(30)이 이적시장 마감 직전 울버햄프턴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 유니폼을 입었다.

샬케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을 2027년 6월 30일까지 한 시즌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샬케가 시즌 종료 후 이적료 300만 유로(약 48억 원)를 지급하면 황희찬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도 계약에 포함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 사진=샬케04 공식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 사진=샬케04 공식 홈페이지
이번 이적은 마감 시한을 불과 몇 시간 남겨놓고 극적으로 성사됐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로 챔피언십(2부)에 강등됐다. 황희찬은 공식전 31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새 시즌 세자르 페이쇼투 감독의 구상에서 밀려 개막 이후 공식전에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심지어 훈련도 1군 선수단이 아닌 21세 이하 팀과 함께 했다.

황희찬은 EPL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최종 행선지는 샬케가 됐다. 2021년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프턴에 입단했던 황희찬은 5년 만에 독일 무대로 돌아간다. 그는 앞서 함부르크와 라이프치히에서 뛰며 분데스리가를 경험했다.

샬케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2 우승을 차지해 1부로 복귀한 전통 명문이다. 유리 뮐더 샬케 디렉터는 “황희찬은 여러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며 “다양한 리그와 국제무대에서 쌓은 경험도 우리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샬케의 경기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내가 잘 맞을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2021년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샬케 원정 경기를 치렀지만 당시에는 코로나 때문에 관중이 없었다. 이제 샬케 선수로 만원 관중이 만드는 열기를 경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희찬의 데뷔전은 6일 오전 1시 30분 샬케 홈구장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 2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출전하면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

황희찬이 떠나면서 EPL 구단 1군에 소속된 한국 선수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이적시장 마감 전 새로운 선수가 합류하지 않으면 박지성이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선수 없는 EPL 시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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