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사전 브리핑에서 “혁신위 출범 전부터 정치 개입으로 비칠 가능성을 예상했고, 빌미를 줘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사진=연합뉴스
김 차관은 “유 회장과 박 위원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구성한 것도 정치 개입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며 “박 위원장도 FIFA 위원으로서 관련 의견을 많이 제시했다”고 말했다.
문체부 장·차관이 혁신위원으로 참여한 것이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지적에도 선을 그었다. 김 차관은 “혁신위는 어디까지나 자문위원회로, 누구에게 무엇을 강제하거나 규제할 권한이 없다”며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체육회,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논의 기구인 만큼 문체부도 당사자의 하나로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체부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정도를 FIFA가 문제 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과거 FIFA의 징계를 받은 나라들은 정부가 축구협회를 해체하는 등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 경우였다”고 주장했다.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달 21일 대한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혁신위의 구성과 활동 등에 관한 자료를 요청했다. FIFA 정관은 회원국 축구협회가 정부나 정치권 등 제3자의 부당한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규정한다.
FIFA는 관계자 3명을 보내 9월 둘째 주 현장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내부 사정을 이유로 방한을 연기했다. 김 차관은 “몇 명이 방한할 예정이었지만 FIFA 내부 사정으로 일단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혁신위 운영이 FIFA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