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문체부 차관 "FIFA의 K-축구혁신위 점검, 문제없을 것"

스포츠

뉴스1,

2026년 9월 02일, 오후 04:05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대한축구협회 사무실의 모습. 2026.8.6 © 뉴스1 김영운 기자

K-축구혁신위원회(혁신위) 활동 관련 조사를 위해 방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행보를 두고 정부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사전브리핑에서 "혁신위를 출범할 때부터 (대한축구협회의 독립성을 해칠 경우 FIFA의 징계를 받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예상한 내용"이라며 "체육계가 자율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최휘영 장관이 (1차 회의 전에) 공동 위원장에서 물러나고, 박지성 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위는 자문위원회이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를 강압하거나 규제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한국 축구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 7월 혁신위를 출범하고 △K-축구 거버넌스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당초 박지성 위원과 최 장관이 공동 위원장으로 참여하기로 했지만, 1차 회의를 앞두고 최 장관 대신 유 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31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드림아레나에서 열린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D-365 카운트다운 기념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7.31 © 뉴스1 김기태 기자

혁신위는 지난달 19일 경청회까지 총 여섯 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을 기존 200여명에서 약 2만 명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선거제도 개편 권고안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FIFA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공동명의로 지난달 21일 협회에 공문을 보내 혁신위에서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공문에는 제3자가 축구협회의 독립성에 부당하게 개입할 경우 제재할 수 있다는 FIFA 정관 규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대한축구협회를 직접 찾아 혁신위 활동을 들여 본다는 계획이다. 방한 일정은 다음 주로 잡혔지만, FIFA의 내부 사정으로 연기됐다.

정부 주도로 출범한 혁신위가 대한축구협회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이에 FIFA가 현장 점검을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차관은 "혁신위에는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 기관이 다 같이 논의하는 (한시적) 기구"라며 "최휘영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걸 FIFA가 문제 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제3자의 개입으로) FIFA의 징계를 받은 사례는 조직을 해체하는 등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일을 벌인 나라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혁신위는 지원단의 일원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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