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동기' 고우석 합류 반긴 손주영 "고생했다, 이제 잘해보자"

스포츠

뉴스1,

2026년 9월 02일, 오후 09:58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상대로 5대 3으로 승리한 LG 마무리투수 손주영이 기뻐하고 있다. 2026.7.28 © 뉴스1 최지환 기자

"고생했다. 이제 잘해보자."

마무리로 변신한 첫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이 돌아온 '원조 마무리' 고우석을 향해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손주영은 2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5-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팀 불펜 사정상 마무리로 전환한 손주영은 큰 위기 없이 곧장 바뀐 보직에 적응했고, 이날까지 25세이브를 수확하며 세이브 부문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해당 부문 1위 김재윤(삼성 라이온즈·31세이브)과 격차가 크지 않아 데뷔 첫 세이브왕도 노려볼 수 있다.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는 손주영은 3일 든든한 지원군과 조우한다. 바로 '입단 동기' 고우석이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친 고우석은 LG 복귀 의사를 밝힌 뒤 지난 1일 귀국했다. 그리고 속전속결로 LG와 계약을 맺고 복귀를 공식화했다.

2일까지 휴식을 취한 고우석은 3일 선수단에 합류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을 마무리로 기용하지 않고 셋업맨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최소 올 시즌까지는 손주영이 계속 마무리를 맡게 된다.

경기 후 만난 손주영은 "메이저리그에 다녀온 동기이자 친구라 확실히 든든하다. (우석이가) 앞에서 잘 막아주면 제가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고우석의 합류를 반겼다.

고우석의 합류 소식은 LG 불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손주영은 "확 티가 나진 않지만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지 않을까 싶다. 내면에서는 다들 파이팅넘칠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마무리 손주영이 9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6.8.25 © 뉴스1 김진환 기자

공교롭게 고우석 합류 소식과 맞물려 흔들리던 LG 불펜도 안정감을 찾아가는 중이다.

손주영은 "지난 롯데전에서 쉬고 온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잘 쉬니까 지쳐 있던 선수들도 회복 잘해서 구위와 제구 모두 좋아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달리며 3위 수성에 성공했다. 3일 고우석 합류와 더불어 더 높은 곳을 내다보는 LG다.

손주영은 "개인적으로 3위 수성이 목표였는데, 우석이가 오니까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보고 있다. 1등까지는 아니어도 2등까지는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LG는 이번 주말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순위 도약을 노리는 LG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손주영은 "잘 쉬면서 준비하면 위닝시리즈도 가능하다고 본다. 작년 우리가 1위를 하다가 2위 한화에 따라잡혔는데, 올해는 반대로 우리가 그럴 수 있다고 믿으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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